보톡스 서적 이어 두 번째…풍부한 필러 임상경험 담겨
다양한 필러시술 적응증…생생한 사진으로 이해 도와
국내 보톡스 필러시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서울대병원 피부과 초빙교수)이 세계적 의학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필러를 이용한 안면성형술(Facial volumizing with fillers)’영문교과서를 출간했다.
스프링거 네이처 출판사는 과학 전문 출판사인 독일의 스프링거(Springer)와 세계적 저널 네이처(Nature) 잡지가 합병되면서 만들어진 의과학 분야 출판업계 글로벌 1위 업체로서 노벨상 수상자들이 저자로 활동할 정도로 권위가 높다.
특히 서구일 원장과 스프링거 네이처와의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 서구일 원장은 2017년 우리나라 피부과의사로는 처음으로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영문교과서 ‘botulinum toxin for Asian’을 발간한 바 있다.
전작이 보톡스에 대한 책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필러를 이용한 안면성형술(Facial volumizing with fillers)’은 그간의 필러 임상경험을 총망라한 서적이다.
사실 필러는 콜라겐성분으로 미간이나 코옆팔자의 골진주름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필러의 볼륨업 효과를 이용해 코를 높이거나 입술을 도톰하게 하고 꺼진 얼굴을 채워주는 용도로도 사용되면서 주름치료보다 소위 ‘쁘띠 성형시술’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필러를 이용한 안면성형술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훨씬 더 많이 시술되고 있다. 동글하고 납작한 동양인의 얼굴형에서 코를 높이고 이마를 도톰하게 하며 무턱을 교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일 원장은 독일 필러회사인 멀츠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필러를 많이 시술한 의사로 2년 연속(2019년, 2020년)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책은 초보자도 쉽게 필러시술에 입문할 수 있게 해준다. 주름제거술뿐 아니라 코필러, 입술필러, 이마필러, 무턱필러 등 다양한 쁘띠성형시술의 적응증을 450여장의 사진과 일러스트, 해부도 등으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아울러 미용목적의 시술뿐 아니라 필러시술을 통한 안면비대칭 교정, 피부경화증이나 피부루푸스에 의한 함몰교정법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해당 환자 진료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구일 원장은 “이 책은 필러시술을 하면서 겪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기록한 일종의 고해성사 같은 책”이라며 “필러를 처음 시작하는 의사들에게 안전한 필러시술을 위한 네비게이션 같은 지침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