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당뇨병 있다면 ‘고지혈증’ 관리도 잊지 마세요!
[카드뉴스] 당뇨병 있다면 ‘고지혈증’ 관리도 잊지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6.2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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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있다면 ‘고지혈증’ 관리도 잊지 마세요!

심혈관질환도 일으키는 당뇨병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오래 앓을수록 여러 가지 합병증이 건강을 위협합니다. 심혈관계 합병증도 그중 하나인데요. 당뇨병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관상동맥과 뇌혈관 등에 죽상경화증을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환자, 10명 중 8명은 ‘고지혈증’ 
죽상경화증은 혈관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여 좁아지고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죽상경화증의 대표 위험인자가 바로 고지혈증이지요. 그런데 최근 당뇨병환자 10명 중 8명이 고지혈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당뇨병환자는 26.9%에 불과하다고 하니 더 큰 문제입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임상시험센터장), 김승재(국제진료센터) 교수팀이 2014~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19세 이상 성인 당뇨병환자 4311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유병률과 인지율, 치료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 당뇨병환자의 83.3%가 고지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지혈증 인지·치료율은 낮아, 관리도 소홀
반면 고지혈증 인지율과 치료율은 각각 36.5%와 26.9%에 불과, 대다수의 당뇨병환자가 본인이 고지혈증거나 고지혈증인 것을 알아도 치료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지혈증 조절률 역시 18.8%로 대다수의 당뇨병환자가 고지혈증 관리에 소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지만 혈관 병들게 해
고지혈증은 과다한 지방성분(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면서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죠. 

간단한 혈액검사로 고지혈증 진단 가능
고지혈증은 혈액검사를 통한 콜레스테롤 수치로 파악하는데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에 해당하며 수치가 증가할수록 심장질환 발생 및 사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뇨병환자, 고지혈증 엄격한 관리 권고
특히 당뇨병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일반인보다 2~4배 정도 높아 고지혈증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는 당뇨병환자의 고지혈증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은 고지혈증 관리지침에 그 중요성을 명확히 강조하고 있으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도 지금 당장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라도 고위험군으로 지정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또는 약물요법 병행
고지혈증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늘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이·운동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지만 수치에 따라 지질대사를 개선시키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도움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
당뇨병환자는 철저한 혈당 관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고지혈증검사를 받고 꾸준히 치료받아야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고지혈증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도 LDL콜레스테롤이 목표치(100mg/dL 미만)로 조절되는지 계속 추적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19~39세 젊은층 당뇨병환자의 고지혈증 유병률(88.5%)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답니다.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일찍부터 고지혈증 관리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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