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암 맞춤치료 위한 연구 지속할 것”
“소장암 맞춤치료 위한 연구 지속할 것”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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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전선영 병리과 교수, 2021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수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리과 전선영 교수가 ‘2021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시상식에서 기초연구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 전신수 교수, 전선영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8일 병리과 전선영 교수가 소장암에 대한 연구와 성과를 인정받아 ‘2021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 시상식에서 기초연구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선희 데레사 암 연구 학술상은 유방암으로 임종한 故 유선희 데레사와 유족의 기부로 2012년 제정된 상이다. 2019년부터 유방암을 비롯한 암 연구 전반에 걸쳐 대상과 분야를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전선영 교수는 ‘소장암의 종양 발아 및 저분화세포진(Tumor budding and poorly differentiated clusters in small intestinal adenocarcinoma)’을 발표했다.

소장암은 전체 위장관 암종에서 5% 미만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낮은 발병률로 포괄적인 연구가 어려워 예후 예측인자나 항암치료 관련 연구도 드문 실정이다. 실제 2017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소장암 신규 환자는 904명에 불과하다.

전선영 교수는 국내 20개 이상 중대형 및 대학병원의 소장암조직과 임상정보를 수집, 표적치료와 연관된 종양미세환경의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했다. 또 소장암 관련 면역단백의 발현 분석과 분자 병리학적 기전 규명을 통해 예후 예측인자로서의 임상적 유용성과 표적치료제 적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전선영 교수는 연구결과가 향후 소장암환자에 대한 맞춤치료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장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적의 개인맞춤치료가 제시될 때 까지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선영 교수는 소장암의 다기관 연구를 주도적으로 기획, 다년도 국책연구과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맡아 심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수년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한병리학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대한세포병리학회, 대한암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2016년 대한세포병리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영문 저서로는 Surgical pathology clinics(외과 병리학) 중에서 Pancreatic pathology(췌장 병리학) 등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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