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문일답] 기상 후 가글 없이 물 마셔도 될까
[건강 일문일답] 기상 후 가글 없이 물 마셔도 될까
  • 장인선 기자·조선빈 인턴기자 (willysbin@k-health.com)
  • 승인 2021.07.1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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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후 물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구강 내에 쌓인 세균을 씻어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물 한잔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자는 동안 입안에서는 세균이 증식한다고 알려져 기상 후 따로 입을 헹구진 않아도 될지 의문이다. 아무런 조치 없이 바로 물을 마셔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물을 마셔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

침은 입안에서 박테리아를 씻어내는 역할과 세균을 직접 죽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는 동안에는 침샘을 자극하는 근육의 활동이 저하돼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상 후 마시는 물은 오히려 이런 구강 내 세균을 씻어준다. 자다가 목이 말라 마시는 물도 마찬가지다.

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원장은 “설령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헬리코박터 같은 일부 세균을 제외하곤 대부분 위액으로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 후 물을 마시는 것과 더불어 식사 전 양치질도 구강 내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만일 구취가 심하다면 일시적으로 항균제가 든 구강청결제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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