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하대받던 ‘귀리’, 지금은 대표 건강식품!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하대받던 ‘귀리’, 지금은 대표 건강식품!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7.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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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인류에게 큰 영향을 끼친 발명품 중 원래 목적이 아닌 실수로 혹은 기대치 않게 만들어진 것들이 있다. 붙였다 뗄 수 있는 메모지, 남성 발기부전치료제 등이다.

이처럼 원래는 기근을 해결하기 위한 구황작물이었지만 지금은 건강식재료로 각광받는 것이 바로 귀리다. 먹을 것이 없어 할 수 없이 먹던, 동물의 사료로 이용되던 귀리가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취급받으니 격세지감이다.

귀리는 한의학에서 연맥(燕麥)이라 불렀으며 보비익간(補脾益肝) 작용이 있어 소화기를 보하며 간을 이롭게 한다고 봤다. 또 활장(滑腸) 기능이 있어 변비를 해소하며 염한(斂汗) 작용으로 땀을 덜 흘리게 한다고 했다. 병후 허약, 식욕부진, 변비, 도한(盜汗), 자한(自汗) 등 다한증(多汗症) 치료에 사용했다.

귀리는 영양학적으로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에 도움이 된다. 또 베타클루칸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쌀에 비해 단백질 함량도 3배나 높으며 칼슘도 4배 높다.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성인병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귀리타락죽을 만들어 먹어보자. 물에 불린 귀리에 물을 붓고 믹서로 약간만 간다. 물을 부어가면서 가열하다가 적당량의 우유를 넣고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저어 귀리타락죽을 완성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소금 간을 약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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