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수면제 복용 시 주의사항
잠 못 드는 밤, 수면제 복용 시 주의사항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7.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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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는 ▲벤조디아제핀 ▲비(非)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 등이 있는데 각 약마다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제는 ▲벤조디아제핀 ▲비(非)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 등이 있는데 각 약마다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뇌에 축적되는 노폐물을 청소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하루 7시간 정도의 수면을 권장하지만 불면증환자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불면증은 스트레스가 주요인이지만 간혹 기관지천식, 류마티스관절염 등 만성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불면증치료법은 5~6주 정도 진행되는 인지행동치료이며 효과가 없으면 약물로 치료한다. 이때 처방되는 것이 ‘수면제’다.

수면제는 ▲벤조디아제핀 ▲비(非)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 등이 있다. 벤조디아제핀에는 알프라졸람, 디아제팜, 로라제팜 등이 있으며 중추신경계를 강제로 억제하고 의존성이 높아 주로 3주 이내의 단기치료에 사용된다.

비벤조디아제핀은 ‘졸피뎀타르타르산염’이 대표적이다. 각종 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부정적 인식도 있지만 사실 가장 효과적인 불면증치료제다. 비벤조디아제핀은 중추신경계에 작용, 뇌의 수면유도물질인 GABA에 작용해 수면을 돕지만 역시 의존성이 강해 4주 이상 처방하지 않는다. 졸림, 몽롱함, 우울감 등의 부작용 때문에 활동 7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낮은 용량의 항우울제는 수면유도보다는 자주 깨는 불면증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며 다른 약물보다 내성, 중독성 등 부작용이 적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약을 처방받아도 정확한 용법으로 정량을 복용해야 하며 약을 먹어도 불면증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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