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열대야로 지친 입맛…상큼한 ‘살구’로 되찾아보자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열대야로 지친 입맛…상큼한 ‘살구’로 되찾아보자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7.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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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 탓에 찬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소화기는 물론 호흡기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가 바로 ‘살구’다.

살구는 한의학에서 행자(杏子)라 불린다. 이때 행자는 맛이 시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고 설명되고 있다. 윤폐정천(潤肺定喘) 효능이 있어 폐를 자윤(滋潤)하여 기침을 멎게 하고 생진지갈(生津止渴) 효능으로 갈증을 없애며 지사(止瀉) 작용이 있어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했다. 살구씨 역시 행인(杏仁)이라 하여 기침과 변비에 사용됐다.

영양학적으로 살구는 비타민 A가 풍부해 야맹증을 예방하며 올레인산, 니놀렌산과 같은 성분이 함유돼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또 베타카로틴, 퀘르세틴 등의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간편하게 살구를 먹는 방법은 살구를 씻은 후 1/4로 잘라 무가당 요거트에 올려 먹는 방법이다. 채소와 함께 즐기고 싶으면 살구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보자. 앞의 방법으로 자른 살구와 방울토마토, 양상추 약간을 준비하고 샐러드 그릇 가운데에 브라타 치즈를 놓고 그 주변에 준비한 재료를 담아 선호하는 드레싱을 살짝 뿌려 준비하면 된다.

살구는 이름에서 유래된 이야기도 많고, ‘고향의 봄’이라는 명곡에도 등장하는 친숙한 식재료다. 무더위를 살구와 함께 슬기롭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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