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찜통더위 속 심혈관질환자가 알아야 할 건강수칙
[카드뉴스] 찜통더위 속 심혈관질환자가 알아야 할 건강수칙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1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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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속 심혈관질환자가 알아야 할 건강수칙

여름도 겨울 못지않게 위험하다? 
푹푹 찌는 날씨에, 끝 모를 코로나 위협까지. 심혈관질환자들이 건강을 관리하기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보통 심혈관질환에 가장 취약한 계절은 겨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여름 역시 겨울 못지않게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계절입니다. 

기온 오르면 심장 부담도 커져
일단 심혈관질환자들은 땀이 나는 일상적인 반응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해 땀을 배출시킵니다. 이에 확장된 말초혈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때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심장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온 상승할수록 심혈관질환자 사망위험↑
건강한 사람도 이런 상황에선 위험할 수 있는데요. 심혈관질환자는 이러한 변화에 심장이 빨리 적응하지 못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면서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과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할수록 심혈관질환자의 사망률은 각각 10%, 18% 증가했습니다. 

만성질환 중 코로나19 감염에도 가장 취약
코로나19도 심혈관질환자들을 참 힘들게 합니다. 심혈관질환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 중 하나로 감염 시 사망위험이 다른 만성질환보다 높다고 보고됐습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호흡기질환(6.3%) ▲고혈압(6.0%) ▲암(5.6%)을 앓고 있던 만성질환자 순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사율이 높았습니다.   

운동부족,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요소
더운 날씨와 코로나는 야외활동을 힘들게 해 심혈관질환자들은 활동량이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관리에서 활동량 유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부족은 흡연,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수치만큼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소로 알려졌습니다. 

기본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따라서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해 심혈관질환자들은 여름철 더욱 경각심을 갖고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빨리 걷기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심혈관질환자는 활동량 유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장질환 발병을 예방하고 관상동맥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심장질환 재발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굳이 어렵고 힘든 운동을 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빨리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심혈관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3~5회씩 30~60분간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장합니다. 

저녁에 운동, 수분 충분히 섭취 
단 갑자기 운동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운동량은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침이나 한낮 등 심장에 무리 되는 시간을 피해 저녁에 운동할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 중 가슴통증,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을 느끼면 바로 중단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혈압·혈당 매일 측정, 음식은 싱겁게 고루 먹기
이밖에 음식은 싱겁게 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을 측정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금연은 이유를 불문하고 실천해야 하며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다면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음주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재발 예방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꾸준히 복용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본인에게 적합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자는 재발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해줍니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저용량 아스피린’
또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 없으나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내과 최익준 교수
“이미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히 복용하고, 전문의와 상담 없이 아스피린 복용을 함부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 됩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중간에 중단할 경우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보다 3년 이내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아진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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