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여파로 지역감염 확산 우려…증상 없어도 적극 검사 권고
휴가 여파로 지역감염 확산 우려…증상 없어도 적극 검사 권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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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전주보다 환자수 늘고 비수도권은 감소
연령대별 1차접종률, 60~70대 91.7%로 가장 높아
18~49세 청장년층, 9월 18일까지 추가 예약 가능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말 영향으로 1400명대로 감소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18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370명, 해외유입은 4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3만7782명으로 증가했다.

주간 코로나19 발생양상은 여름휴가의 여파가 컸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코로나19 발생 신규환자는 일일평균 1751.1명으로 전주(일평균 1780명) 대비 1.6%(28.9명)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강력한 거리두기에도 최근 1주간 일평균 1101.0명을 기록하며 전주(일평균 1076.9명) 대비 2.2%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650.1명으로 전주(일평균 703.1명) 대비 7.5% 감소했다.

최근 4주간 감염경로 또한 확진자 접촉이 51%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염경로가 미확인된 경우도 33.2%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7월 들어 소폭 감소하던 이동량이 8월 휴가철을 맞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여러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휴가지에서 복귀 시 유증상자는 필수적으로 검사받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 등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적극 검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8.13∼8.18 동안 안성(경부선), 화성(서해안선), 이천(중부선), 용인(영동선) 휴게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석연휴 종료까지 연장하고 타 지역과도 협의해 추가적으로 설치 예정

아울러 오늘부터는 수도권의 식당 및 카페의 경우 백신접종자 2명 포함 시 18시 이후에도 최대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되 운영시간은 21시로 한 시간 단축된다.

방역 당국은 “식당·카페 방역관리자는 2인 초과 모임 추가인원의 백신접종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이용자는 21시 이후 이용 금지 사실을 인지하고 협조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선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으로 총 2591만68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는 전 국민의 5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접종완료자(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는 1156만5121명으로 이는 전 국민의 22.5%에 해당한다.

연령대별 1차접종률은 60대 및 70대가 91.7%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이 81.8%로 뒤를 이었다. 7월 마지막주부터 접종이 시작된 50대(사전예약률 84.0%, 오는 28일까지 접종 진행 중)는 76.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8~49세 청장년층은 10부제 사전예약을 마치고 미예약자를 대상으로 추가예약이 진행 중이다. 추진단은 “9월 18일 18시까지 추가예약이 가능한 만큼 미예약자는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예방접종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면서 아래와 같은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공통 :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 
접종 후 일주일간은 격렬한 신체 활동 피하기

■화이자·모더나백신 : 심근염, 심낭염

①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②호흡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시 통증 ③심장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④실신 같은 증상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 

■아스트라제네카·얀센백신 :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길랑-바레 증후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 접종 후 4일에서 4주 사이에 ①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 발생, 구토 동반, 시야 흐려짐 등의 증상 ②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및 팔다리 부기 ③접종부위 외 멍이나 출혈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 

길랑-바레 증후군 : 접종 후 ①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②삼키기, 말하기, 씹기 어렵거나, 걷기 등 몸의 움직임을 조정하기 어려운 경우 ③손과 발의 저린 감각 및 팔다리, 몸통, 얼굴의 약화 ④방광조절 및 장기능 장애 등 의심증상이 생길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

한편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백신은 9월 첫째주까지 701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모더나사가 21일자로 우리나라에 9월 첫째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임을 알려왔다”며 “남은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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