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이후 저체온치료 중요성…쉽게 알려드립니다
심폐소생술 이후 저체온치료 중요성…쉽게 알려드립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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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코리아, 대한응급의학회와 대국민 라디오 캠페인 진행
심정지 시 뇌손상 줄이려면 심폐소생술 후 저체온치료 필요
바드코리아와 대한응급의학회는 심정지환자의 저체온치료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바드코리아가 대한응급의학회와 손을 맞잡고 심정지 상황에서의 저체온치료 중요성 알리기에 나선다.

바드코리아는 24일 대한응급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심정지 상황에서의 저체온치료 적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국민캠페인은 MBC라디오를 통한 공익캠페인 형태로 진행된다. 라디오 캠페인은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프로그램 2부 시간대인 오전 9시 53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목표체온 유지치료라고도 불리는 저체온치료는 환자의 심부체온(내부 장기나 근육에서의 체온)을 서서히 낮춘 다음 정상체온으로 끌어올리는 치료로 보통 심정지환자에게 시행된다.

심장이 정지되면 뇌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뇌세포가 파괴된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후 환자의 체온을 32~36도 선까지 서서히 떨어뜨리면 뇌의 활동을 억제하고 뇌세포 파괴를 가속화화는 면역계 활동을 낮춰 뇌손상을 막을 수 있다. 즉 심정지환자의 경우에는 정상체온인데도 뇌손상을 막기 위해 일부러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에서도 2020년 가이드라인을 통해 심정지환자의 심장기능 재개 후 저체온치료를 필수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심정지환자는 약 3만명 수준으로 이 중 약 5% 정도의 환자만 뇌기능 손상 없이 회복된다고 알려졌다”며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심장기능이 회복되면 곧바로 저체온치료를 시행해야 뇌손상을 감소시켜 장애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응급의학회는 심폐소생술 이후 저체온치료 적용의 중요성을 더욱 많은 분께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드코리아 사업부 총괄 김여진 상무는 “심정지 상황은 가족이나 친구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심폐소생술과 저체온치료로 연결되는 응급대처법을 더 많은 분이 기억하실 수 있도록 바드코리아가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체온치료는 2019년부터 보험급여에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보다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바드코리아는 저체온치료 기기 아틱선(Arctic Sun)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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