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새 수장 임명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새 수장 임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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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등 4개 병원, 병원장 인사 단행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이 일제히 새 병원장을 임명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은 각각 새 병원장을 임명하고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승혜 은평성모병원장

먼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제3대 병원장에 유방외과 최승혜 교수가 임명됐다. 여성 교원 출신이 병원장에 임명된 것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최초다.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최승혜 신임 병원장은 성바오로병원 임상과장, 연구부원장, 임상시험센터장 및 진료부원장을 거쳐 2019년 은평성모병원의 진료부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병원 개원과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국내의 전체 외과 여의사가 10여명에 불과하던 시절, 외과 전공을 선택한 국내 1세대 외가 전문의로 유방암 치료 연구와 진료에 전력을 다해왔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UCLA Medical Plaza Breast Center에서 연수를 진행했으며 대한외과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갑상선내분비학회, 대한종양학회 등 활발한 학회활동을 펼치며 학술발전에도 공헌해왔다.

은평성모병원 제1대, 2대 진료부원장으로서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리더십, 교감과 배려의 소통으로 모든 직종의 교직원들을 아우르고 화합하는 일에 앞장서,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후 이른 시일 내에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승혜 신임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정착과 도약을 위해 암, 장기이식,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 분야 진료 활성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병원으로서의 면모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아울러 이 모든 과정에 힘을 합쳐줄 교직원들이 잠재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여의도성모병원장

서울성모병원 제23대 병원장과 여의도성모병원 제35대 병원장에는 소화기내과 윤승규 교수가 임명됐다.

윤승규 신임 병원장은 간염‧간암 분야 권위자로 임상분야와 기초과학과의 융합연구자로 명성이 높다.

1996년 한국과학재단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돼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Cancer Center에서 간암의 발병 유전자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난치성 간암의 유전자 치료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 기초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를 위해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함으로써 2005년 가톨릭의대 내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국내 최초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DNA 치료 백신을 개발, 유럽에서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B형간염 완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WHO 서태평양 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간학회 학술이사 및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조직위원장, 대한내과학회 부이사장 및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회활동에도 주력해왔으며 미국 간학회 우수연제상을 다수 수상했다.

김희열 부천성모병원장

부천성모병원 제20대 병원장에는 김희열 순환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김희열 신임 병원장은 부천성모병원에 부임한 2005년부터 부천성모병원에 심장혈관 촬영술을 시행하고 심장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 내 심장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심혈관 치료에 앞장서 왔다.

특히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인정 심혈관중재수술 인증의로서 연간 1000여건이 넘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며 국내 심혈관 만성 완전폐색시술 권위자로 이름을 떨쳐왔다. 만성폐쇄 관상동맥 중재시술 연구회(K-CTO Club)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심혈관중재시술학회 경인지회 회장을 맡아 국내외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의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2015년부터 제5‧6‧7대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면서 원내 의료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권순석 전임 병원장과 뜻을 맞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진시스템을 강화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 뇌혈관전문의와 심혈관전문의가 한자리에서 동시에 진료하는 혈관센터 개소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9월 1일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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