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감수한 부산 보건의료계에 힘 보태고파”
“희생 감수한 부산 보건의료계에 힘 보태고파”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1.09.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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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은주 동부산청년회의소 회장

· 손 소독제 무료배부 등 작은 봉사 실천
·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심리치료도 제공

류은주 동부산청년회의소 회장은 "부산 동구를 중심으로 보건의료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류은주 회장은 “코로나19로 노고가 많은 보건의료계는 물론, 부산의 청년유출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지속되면서 계획했던 사업이 무산돼 안타깝습니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의료인들을 위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기획 중입니다.”

류은주 동부산청년회의소(이하 동부산JC) 회장은 “2년 가까이 확산세가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19시태를 맞아 부산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동받았다”며 “동부산JC가 자리 잡은 부산 동구를 중심으로 보건의료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을 뗐다.

최근 동부산JC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손 소독제를 나눠준 활동도 그 일환이었다. 그는 특히 “폭염이 지속된 올 여름 많은 보건의료 관계자가 희생을 감수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민 모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6년 전 우연한 기회에 직장동료에게 한국청년회의소라는 단체를 소개받았어요. 처음엔 특이한 문화를 지닌 것 같아 어렵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여러 활동을 하면서 보람이 무척 큽니다.”

류은주 회장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코로나19 확산만 아니었다면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볼링대회를 갖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어린이들과 예술캠프를 열겠다는 연초계획을 모두 이행했을 것이라고.

무용·음악·시네마테라피 등 심리치료법 연구

개인적으로 예술치료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류은주 회장은 “아이가 행복하면 어른도 덩달아 즐거운 사회가 만들어진다”며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우리사회 구성원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고 자신의 직업을 소개했다.

1980년생인 그는 20대부터 연극연출을 계속 해왔다. 그러다가 연극을 통해 마음을 치료하는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도 부산대대학원에서 통합예술치료를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서구에서 일반의료를 대체하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통합의학의 일종이다.

그는 “표현예술치료를 기점으로 무용치료, 음악치료, 시네마테라피 등 다양한 심리치료과정을 배우고 있다”며 “예술이 그 자체에민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회장은 만20~45세 이하 청년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JC가 최근 위축되는 상황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2도시인 부산에서 계속되는 청년유출현상을 바라보면서 하루 속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동구만 봐도 젊은 세대 비중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청년이 사라지는 부산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주거, 복지 등 부산의 청년유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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