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화장 자주 한다면 ‘결막결석’ 주의해야
눈 화장 자주 한다면 ‘결막결석’ 주의해야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9.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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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건조한 환경‧화장 등으로 발생
통증 심하면 즉시 치료받아야
결석결막은 눈에 결석이 생긴 질환으로 재발이 쉬운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을 깜빡일 때마다 모래가 들어간 듯 까끌까끌하고 불편하다면 ‘결막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눈에 돌 같은 결석이 생긴 상태로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예방도 중요하다. 

■염증‧건조‧화장 등이 유발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이다. 이 결막에 생기는 결석이 ‘결막결석’이다.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결막에서 분비된 점액성분 혹은 탈락된 상피세포가 누런 빛깔의 딱딱한 결석으로 변하는 것이다. 

결막결석은 눈꺼풀 주변의 만성 염증이나 결막염, 안구건조증, 콘택츠렌즈 착용 등으로 생긴다.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나미리 교수는 “결막결석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며 “화장품 가루가 눈꺼풀테의 지질 분비샘 입구를 막거나 간접적으로 안구표면에 떠다니면서 정상 눈물막 형성을 방해해 안구건조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물감 심하면 즉시 치료해야

결막결석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지나치기 쉽다. 크게 불편함이 없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물감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결석이 커진 상태에서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면 2차 감염으로, 심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결석을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결석이 결막을 뚫고 나와 각막을 자극할 때는 제거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빼려다 출혈이 생기면 오히려 심하게 자극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재발 쉬워 평소 철저한 관리를 

결막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꺼풀에 분포된 ‘마이봄샘’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하면 딱딱하게 굳은 물질을 녹여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실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눈을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나미리 교수는 “결막결석은 제거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며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렌즈 착용, 진한 눈 화장을 하는 사람들은 안구 표면의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기 때문에 결막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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