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입맛 도는 계절, ‘공심채’ 먹어볼까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입맛 도는 계절, ‘공심채’ 먹어볼까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9.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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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식욕이 당기는 계절이 찾아왔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색다른 식재료를 즐기고 싶다면 공심채(空心菜)가 제격이다. 태국, 베트남 음식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식재료다.

공심채는 줄기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모양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유추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Morning Glory, Water spinach라고 부른다. 공심채가 분류학상 나팔꽃속에 속하고 맛은 시금치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을 듯하다.

한의학에서는 공심채를 옹채(蕹菜)라 부르며 대소변 불통(不通)에 사용, 해독작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피부질환에 외용제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현대에 이르러 실험을 통해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영양학적으로 공심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고 철분이 함유돼 빈혈을 예방한다. 또 항염증·항산화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심채 속 베타카로틴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피부미용 및 피부질환에도 사용한다.

공심채는 베트남, 태국에선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쌀밥을 먹을 때 꼭 반찬으로 등장하는 음식이다. 집에서 태국, 베트남의 향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공심채를 직접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공심채, 태국 고추, 마늘, 굴소스, 피시소스를 준비해 고추와 다진 마늘을 기름에 볶다가 공심채를 넣고 굴소스와 피시소스로 양념하기만 하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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