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교육‧연구에 봉사까지 두루 갖춘 지역대표의료기관
진료‧교육‧연구에 봉사까지 두루 갖춘 지역대표의료기관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1.09.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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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탐방]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40여년 역사를 지닌 부산백병원은 지역 대표 의료기관이자 연구중심병원으로 우뚝 올라섰다.

‘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仁術濟世),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덕제세(人德濟世)의 창립정신을 바탕으로 1979년 개원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하 부산백병원)은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에게 병원이 추구하는 바를 묻자 “정직, 성실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진료·연구·교육·봉사 등 네 가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지역대표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답했다

부산백병원은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당시 부산백병원은 환자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실시한 ‘중환자실 의료환경’ ‘정신건강 입원영역’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는 등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이 지역민에게 꾸준한 믿음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술·시술을 잘하는 대학병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평원이 실시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암수술평가 및 급성기뇌졸중, 조혈모세포이식술, 혈액투석 등의 평가에서 최우수등급(1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도 부산백병원이 지역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다. 공공보건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봉사, 베트남·캄보디아·몽골의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은 고 이태석 신부(인제대 의대 3회)의 참사랑을 계승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연재 병원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진료, 교육, 연구에 봉사의 가치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백병원은 26개 진료과에 소화기·내시경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지역센터, 심혈관센터 등 전문센터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개소한 미래의생명센터는 기존 병원, 의과대학에 분산됐던 연구시설 및 기자재를 한 곳으로 모으는 계기가 됐다. 현재 국가 R&D시설, 임상 및 기초연구시설이 입주해 각각의 연구개발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

부산백병원은 병원과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실험실플랫폼도 구축했다. 향후 산·학·연·병의 유기적 공조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개·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백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 것은 40년 이상 쌓아온 진료·연구·교육·봉사에 대한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고난도수술에 뛰어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다학제협진시스템, 시대에 발맞춘 최신장비 도입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인제대 의대 졸업 이후 1995년부터 부산백병원에 재직 중인 이연재 병원장은 그동안 인제대 의대 부학장, 인제대 의무산학협력부단장, 부산백병원 연구부원장 및 진료부원장 등 대학과 병원의 핵심보직을 모두 거치면서 대학, 병원의 현안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 헌신적이고 노련한 병영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올해 1월 연임이 확정돼 앞으로 2년간 부산백병원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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