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수가 설연휴를 앞두고 20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008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973명, 해외유입은 35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8만1938명으로 증가했다.

오늘부터 23일까지는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이 적용된다.

우선 이 기간 사적모임은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8명까지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단 이 조치는 4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허용되지 않으며 가정 내에서의 가족모임일 때만 가능하다. 가족범위는 직계가족뿐 아니라 친인척 모두 포함된다. 반면 비수도권은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뚜렷한 안정세 없이 추석연휴를 맞은 상황인 만큼 사적모임 완화조치와 무관하게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는 더욱 철저하게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변이바이러스에 따른 해외입국자발(發) 감염확산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적용이 제외되는 국가(9월, 36개국)에서 입국할 때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10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순차적으로 진행돼 17일 기준으로 전 국민의 69.0%가 1차 접종을 완료, 추석 전 전 국민 70% 1차접종 목표 달성을 코앞에 뒀다. 이 중 전 국민의 41.8%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18~49세 연령층 중 미예약자 또는 예약 변경 희망자는 내일 오후 6시까지 예약 및 접종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미처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SNS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을 신청하면 보다 일찍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오늘부터는 2차 접종도 잔여백신을 통해 기존 예약일보다 앞당길 수 있다. 방역 당국은 기존에 1차 접종만 가능했던 잔여백신을 2차 접종까지 확대해 백신별 허가범위 내에서 보다 일찍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접종간격이 허가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기존에 예약된 2차 백신과 동일한 백신으로 예약하지 않은 경우*등은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예약이 불가능하다. 잔여백신으로 예약을 변경할 경우 기존의 2차 접종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추진단은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잔여백신을 통해 가급적 접종에 빨리 참여해주시고 백신접종 후에는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무리한 활동은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장인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