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고 막막했던 ‘신장암’…이 책과 함께 극복
생소하고 막막했던 ‘신장암’…이 책과 함께 극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9.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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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김정권 교수팀, ‘사례로 본 신장암 가이드’ 출간
신장암에 대한 기본정보부터 환자와의 에피소드, 최신지견까지 담아
변석수‧김정권 교수 지음/와우라이프/247쪽/2만5000원

국내 암 발생 10위에 해당하는 신장암. 매년 환자는 늘고 있지만 여타 암에 비해 인식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신장암 역시 조기발견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장암은 늦게 발견하면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이 필요할 뿐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더욱이 신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돼도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고 진단 시 조직검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고선 이러한 사실을 일일이 알긴 어렵다. 온라인을 통해 발 빠르게 정보를 얻는다고 해도 믿을 만한 정보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 대중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돼줄 신장암 지침서가 출간됐다.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김정권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김정권 교수팀은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한 신장암 안내서 ‘사례로 본 신장암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2018년 출간한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의 개정판으로 특히 이번 책에는 지난 3년간 획기적으로 변화한 신장암의 최신치료법과 최근 급여화된 면역항암제 등 따끈따끈한 최신 지견들을 담았다고. 또 신장에 대한 정의부터 원인, 종류, 증상, 진단, 병기, 치료, 추적관찰, 환자의 생활관리, 환자 증례 등 총 10개의 주제를 구성해 신장암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아울러 신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팁과 신장암 치료와 관련한 에피소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Q&A 코너 등도 실어 일반인들이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변석수 교수는 “신장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외래에서 환자들이 의사에게 궁금한 점을 충분히 물어보지 못하고 의사들 역시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환경에서 빈틈을 채워줄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변 교수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본인 혹은 가족에게 어떤 치료방법이 더 적합할지, 그리고 어떻게 신장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등 신장암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2월 ‘단일기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000례’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 부분절제술에 있어 고난이도 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신장 모형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시행해 수술시간 단축을 보고한 바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시험군-대조군’ 임상시험으로 인정받아 해외 우수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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