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더 속도 붙는다…소아청소년·임신부 예약 곧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 더 속도 붙는다…소아청소년·임신부 예약 곧 시작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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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및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도 시행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2개월 경과 후 추가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번 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추가접종 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관련 주의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안내했다.

우선 당장 내일(5일)부터는 16~17세 소아청소년,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예약은 모두 해당 날짜의 오후 8시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은 12세 이상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하며 2차 접종일은 3주 뒤로 자동 설정된다. 12~15세 소아청소년은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특히 추진단은 아래와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우려와 관련해 현재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각국이 임신부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실제로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위험과 감염 시 위중증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신부 접종을 시행한 국가(미국, 이스라엘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와 임신하지 않은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양상은 유사하며 접종여부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비율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병원성을 약화시킨 세균이나 바이러스변이균주를 살아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백신)이 아니어서 예방접종으로 임신부 또는 태아에게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추진단은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접종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임신부의 경우 접종 후 이상반응은 일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반응, 심근염, 심낭염, 질출혈 및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열이 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복용 후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즉시 진료받을 것”을 덧붙여 강조했다.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시작되며 18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백신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추진단은 코로나19백신 추가접종과 관련한 사항도 재차 안내했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고령층,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약 6개월 경가 시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바, 백신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달부터 고위험군을 우선순위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제로 보고된 바에 따르면 화이자백신을 추가접종한 경우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예방효과가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 델타변이에 대해서도 화이자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이 5배, 65~85세는 11배 높았고 추가접종의 이상반응 발생은 기본접종 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우리나라는 내일(5일)부터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해당 대상은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및 노인시설 거주 및 종사자로 예약 대상자에게는 개인별 접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접종완료 후 6개월이 되는 날로부터 약 17일 전 발송, 사전예약은 14일 전부터 가능). 추가접종은 25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백신으로 진행된다.

한편 추가접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사람이 대상이나 일부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 경과 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추진단은 관련 학회 자문을 통해 결정된 면역저하자의 세부기준을 아래와 같이 공개했다.

면역저하자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11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외에도 면역저하자에 해당하는 입원 및 외래환자는 의사의 판단하에 현재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추가접종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는 의료기관별 자체적으로 추가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70개소가 대상이며 12일부터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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