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도 코로나 백신 예약 시작…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임신부도 코로나 백신 예약 시작…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10.0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은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 합병증 발생 우려가 있으니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부터 임신부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 우려가 계속되면서 임신부들 역시 불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담당의와 상의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임신부 백신접종과 관련한 주요 사실을 짚어봤다.

■임신 중 맞으면 태아도 항체 형성

일단 임신을 계획한다면 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다.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감염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전 또는 임신 중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또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는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간다고 알려진다. 따라서 태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 비율은 미접종자와 아직까지 큰 차이가 없다.

고려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는 “백신 자체가 임신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히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임신 중 코로나19에 중증감염되면 유산, 조산, 임신성 고혈압, 산후 출혈 등 합병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모유수유 중 접종해도 괜찮아

코로나19백신 중 어느 것이 더 안전한가에 대한 얘기도 많다. 전문가들은 임신부들에게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얀센, 아스트라제네카)보다 mRNA백신(화이자, 모더나)가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바이러스 벡턴은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은데 임신부는 혈전 발생률이 특히 높기 때문이다.

안기훈 교수는 “임신부도 백신 접종 후 발열증상이 있으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담당의와 상의하에 백신 접종에 대한 이득과 위험을 판단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출산 후 모유수유 중인 산모들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현재 백신은 근육에 주사하자마자 파괴되고 항체를 만드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백신 물질이 아기에게 전달될 일은 없다. 또 아기가 모유를 먹으면 위산으로 대부분의 물질이 파괴가 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