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압박스타킹’ 사용 A to Z
‘의료용 압박스타킹’ 사용 A to Z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10.2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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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 때 잘 때도 OK
너무 작거나 크면 NO
압박스타킹은 자신에게 맞는 압력과 소재, 사이즈를 잘 골라 착용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일반인에게도 큰 인기다. 다리의 부기를 해소하는데 특효라고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고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대중화된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인도 효과O, 기저질환자는 X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을 부위별로 압박해 혈액순환을 돕는 의료기기다. 정맥기능이 떨어져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는 만성정맥질환(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인한 부종, 변색, 궤양 등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동국대일산병원 외과 이경복 교수는 “일반인도 장시간 서서 일하면 정맥울혈(정맥에 피가 몰린 증상)로 부종이 생길 수 있어 의료용 압박스타킹 사용 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조심해야 할 경우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양신석 교수는 “하지동맥질환처럼 말초혈액순환에 장애가 있으면 압박스타킹 사용 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급성피부병변, 간·심장기능저하 등 기저질환자, 스타킹재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착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용 시 효과 없으면 정확한 진단 필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운동이나 취침 시 사용해도 건강에 문제는 없다. 불편함이 없다면 최대한 오래 신는 것이 좋다. 양신석 교수는 “잘 때 다리를 얕은 이불이나 베개 등에 올려도 효과는 같다”고 말했다. 또 스타킹재질로 인해 피부알레르기가 나타난다면 얇은 면스타킹 위에 압박스타킹을 덧신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둘레별로 사이즈가 나뉜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증상이 호전된다. 사이즈가 너무 작으면 통증과 지나친 압박에 의한 피하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사이즈가 너무 커도 효과를 볼 수 없다.

단 적합한 압박스타킹을 착용해도 부종과 저림, 통증 등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경복 교수는 “정맥문제로 발생한 대부분의 부종은 압박스타킹으로 호전된다”며 “부종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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