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다모렉스원료 믿다간 큰코다쳐
탈모치료, 다모렉스원료 믿다간 큰코다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20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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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예방엔 도움 돼도 치료효과 없어
치료부작용 역시 약물치료로 해결해야
그 어떤 식품에도 탈모치료효과는 없다. 이미 탈모로 진단받았다면 유형에 맞는 의학적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앞머리가 계속 비고 있어 다모렉스원료 좀 먹어보려는데 효과 있을까요?” “원형탈모로 몇 년째 고생했는데 다모렉스원료 먹은 다음 모근도 튼튼해지고 머리도 서서히 나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효과 있던걸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다모렉스원료가 탈모환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다모렉스원료는 한마디로 모발건강에 좋은 성분을 한데 모아놓은 것. 성분조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는데 대부분 검정콩, 맥주건조효모, 비오틴, 어성초 등을 주요성분으로 삼는다. 

전문가들은 이들 성분에 포함된 단백질, 비타민 등이 모발성장을 도와 탈모예방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탈모환자의 경우는 다르다. 어떤 식품도 탈모치료효과는 없기 때문. 게다가 탈모는 유형이 다양해 자신이 효과를 봤다고 다른 탈모환자에게 추천하는 자체가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일상에서 모발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탈모치료제로 생각해선 절대 안 된다”며 “탈모치료의 정석은 자신이 어느 유형의 탈모인지 정확히 진단받고 의학적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탈모의 90%를 차지하는 남성형탈모는 진행성질환으로 치료중단 시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따라서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기존 탈모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유박린 교수는 “남성형탈모는 드물게 2~5%의 환자에서 성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대개 초기에 나타나다가 호전되고 설령 심하더라도 성기능개선제를 복용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며 “바르는 약도 두피에 가려움, 홍반, 각질 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국소스테로이드제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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