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인공심장수술 100례 달성…국내 최초 성과
삼성서울병원, 인공심장수술 100례 달성…국내 최초 성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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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다학제 진료 기반으로 최적의 진단·치료 제공
여러 진료과가 힘을 합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중증 심부전팀은 성공적인 인공심장수술을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양정훈·김다래·최진오·조양현 교수, 박윤지 임상강사, 최남경·박선희 전문간호사.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국내 인공심장 수술의 40% 이상을 담당해온 셈으로 수술 성공률은 99%에 달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인공심장은 좌심실 보조장치(LVAD)로 심장 대신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우리 몸 구석구석 공급하는 기계 장치를 말한다.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환자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중증 심부전팀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연속류형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이 분야를 선도해왔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 탄탄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공심장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중증 심부전팀은 심장외과 성기익, 조양현 교수가 심장이식과 인공심장 수술을 전담하고 순환기내과 전은석, 최진오, 김다래 교수가 심부전의 진단과 약물치료, 심장이식환자의 관리 등을 맡아 최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 중이다. 

또 중환자의학과 양정훈 교수가 중환자 관리 및 에크모, 심도자술, 중재시술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심장재활을 위해 재활의학과 김연희,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가 애쓰고 있다. 이밖에도 심장전문 간호사들과 영양팀, 임상약제부, 사회사업실까지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수술 성공률도 더욱 높여갔다. 2019년에는 흉골을 절개하는 대신 심장 위 아래 2곳을 절개한 뒤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인공심장 분야의 최신 모델인 ‘하트메이트3’ 수술에도 국내 최초로 성공함으로써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 일본의 국립심혈관센터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최신 인공심장인 ‘하트메이트3’의 우수센터로 지정됐다.

국내 최초로 하트메이트3의 지도자 자격(proctorship)을 취득한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는 “인공심장은 수술 전 신중한 결정과 정확한 수술, 최적의 수술 후 관리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 다학제적 접근은 필수”라고 말했다. 

심부전팀장을 맡고 있는 최진오 순환기내과 교수는 “팀원 모두가 힘을 합쳐 국내에서 독보적인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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