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나이 30세...매달 ‘유방 자가검진’ 시작할 때
여성 나이 30세...매달 ‘유방 자가검진’ 시작할 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26 10: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별다른 통증 없어 자가검진·정기검진 필수
유방촬영술+유방초음파, 정확한 진단 도움
가족력 있다면 좀 더 일찍 정기검진 시작
별다른 통증 없이 오는 유방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30세부터 매달 생리 시작 3~7일 후 자가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곳곳에서 유방암의 상징인 핑크리본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는 어렵지만 올해도 역시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은 강조됐다.

유방암은 여전히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환자 11만5080명 중 20.5%에 해당하는 2만3547명이 유방암환자였다. 여성암환자 5명 중 1명은 유방암환자인 셈이다.

하지만 유방암은 조기발견·치료 시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도 하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험부담을 안고 있지만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조기발견·치료가 가능한 것. 특히 유방암은 별다른 전조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주기적인 자가검진과 유방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매달 생리 후 자가검진 실천

유방암은 자가검진을 통해서도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자가진단은 매달 생리가 끝난 3~5일 후 권고되는데 생리 시작 일주일 후가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질 시기라 이때 자가검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폐경 후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자가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유방 자가검진법>

1.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2. 양쪽 유방이 비대칭인지 살펴본다.
3. 거울 앞에 서서 손을 머리 뒤로 얹고 기울여 유방을 관찰한다.
4. 엉덩이에 손을 얹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유방을 살펴본다.
5. 왼팔을 올리고 오른손 끝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겨드랑이부터 천천히 유방을 만져본다.
6. 한쪽 팔을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젖꼭지를 가볍게 짜내 분비물이 있는지 살펴본다.
7. 타월이나 베개를 어깨에 받치고 4, 5번 동작을 반복한다.
8. 종종 동심원으로 유방을 골고루 만져본다.

■유방 멍울, 주변 피부 변화도 살펴야

그렇다면 유방에 어떤 변화가 있을 때 암을 의심해야 할까.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외과 김재일 교수는 “유방암은 별다른 통증이 없고 있어도 대부분 생리적인 원인으로 90% 이상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며 “하지만 멍울이 만져지거나 멍울 주변 피부가 변하면 유방암 의심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멍울 주변 피부가 보조개처럼 들어가거나 귤껍질처럼 변한 경우유두 근처에 멍울이 있고 붉거나 검붉은 빛깔이 유두 분비물이 나오면 위험신호”라며 “특히 중년 여성에서 통증 없이 콩알 크기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유방촬영술은 40세부터 2년마다 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다만 치밀유방인 경우 유방촬영술만으론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유방초음파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사진=일산백병원 제공). 

■유방촬영술·유방초음파검사 병행 권고

자가검진과 더불어 정기검진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검사방법은 유방촬영술유방초음파검사. 우선 유방암이 의심될 경우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데 이때 지방조직의 양이 적은 치밀유방 여성이라면 유방초음파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유방은 크게 모유가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유선, 유관 등이 속하는 실질조직과 이를 둘러싼 지방조직으로 구성된다. 치밀유방은 실질조직의 양은 많은 데 비해 지방조직의 양이 적은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유방촬영술 시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와 유방암의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을 준다. 반면 유방초음파는 치밀유방에서도 검사 민감도가 높아 유방촬영술로 발견하기 어려운 유방암 병변을 찾을 수 있다.

김재일 교수는 “치밀유방 여성은 유방초음파검사를 통해 더 자세히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일반 유방촬영술에서도 유방초음파검사에서 발견할 수 없는 미세석회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두 개의 검사를 모두 받을 것”을 권장했다.

■30세부터 자가검진…가족력 있으면 경각심↑

별다른 위험요인이 없다면 30세부터 한 달에 한 번 유방 자가검진을, 35세부터는 유방전문의에 의한 유방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40세부터는 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권고한다. 다만 가족력 등 유방암 위험요인이 있는 여성은 좀 더 일찍 검진에 나서야 한다.

유방암의 종류는 다양한데 특히 부모로부터 암 유전자를 물려받아 선천적으로 유방암에 취약한 유전성유방암이 전체의 5~10% 정도를 차지한다. 유전성유방암의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BRCA1/2 유전자의 변이는 성별과 무관하게 유전되며 자신이 유방암에 걸리지 않더라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 특히 이 유전자가 있으면 유방암위험은 65~70%, 난소암위험은 10~25% 늘어난다고 알려졌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강영준 교수는 “하지만 암 유전자를 갖고 있더라도 전문가와 상담하에 예방적치료와 적극적인 검사를 기본으로 잘 관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제로 유전성유방암과 일반 유방암은 예후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영준 교수는 “유방암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도, 나쁜 음식도 없지만 비만은 유방암환자에게 좋지 않다”며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음식과 과음 등을 피하고 여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되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영만 2022-02-07 02:24:47
위대한의사 카야니! 질병 치유를 위해 만든 유일한 제품! 1천여 명의 세계 최고 의사ㆍ그 의학자 문단이 만든 단 3가지 제품이 암ㆍ치매ㆍ당뇨 등 1만여 종의 불치병과 전쟁을 하고 있는 숨겨진 비밀 https://t.co/5l8gsxW6F6
hp 010 5475 7080 카톡 sns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