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전자약 치료 시대 열린다
우울증, 전자약 치료 시대 열린다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10.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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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은 전자자극으로 전두엽 기능을 향상시켜 우울증을 치료하는 전자약이다.

와이브레인이 27일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마인드스팀은 국내 최초의 우울증 전자약으로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전기자극으로 저하된 전두엽 기능을 정상화시켜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마인드스팀은 새로운 뇌신경자극 기술과 재택 사용을 위한 자동화, 안전성, 편의성 및 원격관리를 위한 총 20개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총 6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 씩 마인드스팀 치료를 적용할 시 우울증 증상이 62.8%나 완화됐다.

마인드스팀은 의료진이 전류강도와 자극시간, 빈도 등을 입력하면 환자가 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순응도를 모니터링하며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우울증 전자약은 임산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치료 방식”이라며 “기존 항우울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우울증환자들이 마인드스팀으로 적극 치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음달 미국 FD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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