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전하세요”…결혼 후 인생 2막 시작한 두 인플루언서의 조언
“일단 도전하세요”…결혼 후 인생 2막 시작한 두 인플루언서의 조언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10.2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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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부인네’ 홍태양 대표, 의류 이어 화장품까지 론칭
‘쭌맘’ 김혜령 대표, 엄마의 맘으로 건강 먹거리 공구

아직도 많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을 겪는다. 하지만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살려 경력단절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은 두 명의 인플루언서 있다. 현실에 묶이지 않고 멋지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녀들을 소개한다. 

■홍태양 대표 “나 자신 잃지 말고 계속 도전하세요”

홍태양 대표는 온라인쇼핑몰 ‘곰부인네’에서 직영브랜드 ‘밤비올라(BAM B OLA)’
를 런칭한 뒤 최근에는 화장품 ‘올라코스메틱’을 선보였다.(사진=홍태양 대표 인스타그램)

홍태양 대표는 30~40대 주부들 사이의 대표 인플루언서다. 의류쇼핑몰 ‘곰부인네’를 통해 엄마들의 든든한 패션코디네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화장품 ‘올라코스메틱’을 론칭, 뷰티컨설턴트 역할까지 나섰다.

홍태양 대표는 8년간 국제선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아이를 갖고 육아휴직을 냈다. 하지만 육아휴직은 경력단절이 아닌 제 2의 인생의 시작이었다. 신혼집을 꾸미며 취미로 시작한 SNS가 좋은 호응을 얻자 곰부인네를 차린 것. 홍태양 대표는 “육아를 하더라도 자신의 전공을 살리거나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한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홍태양 대표가 최근 런칭한 올라코스메틱의 ‘올라 Salmon 패드’는 출시 4개월 만에 1만개가 판매될 만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홍태양 대표 인스타그램)

홍태양 대표의 경영철칙은 ‘직접 써보고 좋은 물건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오랫동안 유지해 온 비결이기도 하다. 올라코스메틱의 ‘올라 Salmon 패드’는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출시 4개월 만에 1만개가 판매됐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선택과 집중’할 일을 고르는 데 가장 큰 신경을 쏟는다는 홍태양 대표. 하지만 그는 바쁘게 사는 것이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일’이라고 말한다.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 자체로도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될 것입니다.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고 일단 도전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김혜령 대표 “조금 주춤해도 언젠가 원하는 삶 살 수 있어”

‘쭌맘’의 김혜령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철칙 하에 건강한 먹거리를 깐깐하게 선별해 공동구매를 진행한다(사진=김혜령 대표 인스타그램)

많은 3040 엄마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는 ‘쭌맘’의 김혜령 대표. SNS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음식 사진으로 팔로어들을 단기간에 사로잡으며 인플루언서로 거듭났다. 김혜령 대표는 깐깐하게 선별한 ‘건강 먹거리’ 공동구매를 열고 있다.

김혜령 대표는 제품 선별 시 ‘내 가족이 먹는다!’라는 철칙을 절대 잊지 않는다. 사실 쭌맘도 가족과 먹은 건강한 먹거리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평소 아이들이 멸치를 잘 먹지 않는데 어느 날 남편이 사온 멸치를 맛있게 먹더라고요. 멸치를 좋아하지 않는 다른 아이들도 이 멸치라면 맛있게 먹고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공동구매를 열었습니다”

김혜령 대표가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좋은 식재료들이 어우러져야 음식의 격이 올라간다는 것. SNS에서 엿볼 수 있듯이 김혜령 대표는 뛰어나고 감각적인 요리 솜씨를 가졌다. 김혜령 대표가 고른 식재료라면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구매 욕구가 샘솟는다.

김혜령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에 적극 도전하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사진=김혜령 대표 인스타그램)

결국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선택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김혜령 대표. “나 자신이 즐기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행동에 옮겨보세요. 조금 주춤할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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