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의 미래, 의과학산업단지 성공에 달려”
“부산 기장의 미래, 의과학산업단지 성공에 달려”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1.10.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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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헌우 부산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장

· 중입자가속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본격 추진
·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해 지역중심의료 강화 
· 청년 유출 해소에도 도움…문화인프라 구축 예정

심헌우 회장은 ”의과학산단이 기장군은 물론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헌우 회장은 ”의과학산단이 기장군은 물론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광역시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한 군(郡)으로 올해 9월 기준 17만7000여명의 인구를 보유한 기장군은 최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이하 ’의과학산단‘)’ 조성으로 기업과 인구가 몰리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다.

의과학산단 내에는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센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먼저 중입자가속기 구축지원사업은 지난해 8월 장치계약에 따라 사업계획 변경 후 기존 치료센터의 구조변경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또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구축사업의 경우 관련 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심헌우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기장군에서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역사회 중심 의료체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과학산단이 기장군은 물론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대에 걸쳐 기장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 기장군의 현안에 해박한 심헌우 회장은 ”기장의 미래는 의과학산단의 성공에 달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2014년 4월 착공해 곧 준공을 앞둔 의과학산단은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2만명이 넘는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정책사업이다. 

심헌우 회장은 ”비록 군 단위이지만 부산의 미래, 동남권의 비전은 기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세계 최고의 방사선의과학융합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장군은 물론 부산시의 청년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의과학산단 조성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데.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부족,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문화인프라로 분석된다. 기장 장안읍에 조성을 앞둔 의과학산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학산단이 방사선특화산단인 데다 국책사업 유치가 확정돼 건실한 강소기업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기다 대형 영화촬영스튜디오, 각종 제작지원시설, 안데르센동화마을 등 다양한 문화관광인프라가 조성된다.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이하 ‘육성발전회’)가 출범한 계기는.

오랜 역사와 전통의 고장인 기장군에는 유능한 숨은 인재가 많다. 특히 문화예술분야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청소년이 많은데도 형편상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지역선배로서 꿈을 펼쳐가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각종 장학사업, 인재발굴프로젝트, 미래세대와의 소통채널 운영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육성발전회에서는 어떤 지원사업을 하고 있나.

사실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청년들의 고민이 컸다. 졸업 후 취업난, 취업 후엔 결혼문제, 주거고민 등 심신이 불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라는 블랙홀이 도래하면서 20~30대 청년우울증, 공황장애, 심지어 고독사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자체 역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육성발전회는 평소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들과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청년들의 고민을 더 많이 듣고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 부산이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니어산업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 의료, 식품 등 시니어 관련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산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했는데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어르신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신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 스마트팜 등 친환경산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 기장군의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부산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 바로 기장군이다. 코로나19 시국도 이제 곧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지역경제도 회복의 길을 갈 것이다. 장안읍에 조성될 의과학산단을 중심으로 기업이 유치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 활기 넘치는 기장군이 될 것이다. 민관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부산의 미래이자 동남권의 비전도시인 기장군의 내일을 그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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