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 도맡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 도맡는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01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지정…1일부터 운영
경기 서부권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 역할 지속
순천향대부천병원이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역량을 인정받아 코로나19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에 선정, 오늘부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운영을 시작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이 오늘(1일)부터 코로나19 등 고위험 감염병환자 치료를 위한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은 음압 설비를 갖춘 격리병상으로 정부는 대규모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중증환자 치료역량을 보유한 의료기관에 예산을 지원,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경기 서부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운영을 위해 시설 및 의료 장비, 전문 의료인력을 보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특히 지속적인 격리병상 운영을 위해 별관 3층 전체를 음압 제어가 가능하도록 공사하고 음압격리병동 내 16병상과 중환자실 내 4병상 등, 총 20개의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했다. 또 본관에 전실을 갖춘 음압 CT촬영실과 음압 수술실을 구축하고 별도의 이동 동선을 마련해 언제든지 감염병 중증환자의 신속한 검사와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신응진 순천향대부천병원장은 “기존에 부천시, 광명시, 시흥시, 김포시 등 경기 서부 권역은 음압격리병상이 본원 3병상을 포함, 총 7병상에 불과해 감염병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인구수 대비 턱없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본원이 앞으로 20개의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함으로써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경기 서부권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새 음압격리병상은 1일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쓰이고 이후에는 신종 감염병 치료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경증 환자를 돌봤고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해 중증환자 164명을 치료하며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