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3000명대로 급증…고령층 등 추가접종간격 앞당긴다
확진자수, 3000명대로 급증…고령층 등 추가접종간격 앞당긴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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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4개월 이후
50대 연령층,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 이후
30세 미만 기본접종은 모더나 대신 화이자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00명대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187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3163명, 해외유입은 2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40만2775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역시 어제보다 각각 27명, 21명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거리두기 완화와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접종 간격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4개월 이후로, ▲50대 연령층과 우선접종 직업군(군인, 경찰, 소방 등) 등은 5개월 이후로 단축 조정된다.

얀센백신접종자와 면역저하자는 변경 없이 기존처럼 기본접종 2개월 이후에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각 대상별로 추가접종 간격이 앞당겨짐에 따라 요양병원 입원 종사자와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는 오늘(17일)부터 접종 가능하고 요양시설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방문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와 일정 협의 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대상자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사전예약 시에는 12월 6일 이후 접종일자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보다 신속한 접종을 원하는 경우에는 잔여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추가접종의 경우에도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잔여백신을 이용하면 22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는 국민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대상자는 앞당겨진 접종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 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 시 모더나백신 대신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에서는 특히 3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이 모더나백신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일부 유럽국가(스웨덴,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에서 모더나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확률이 화이자백신보다 높아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백신 접종을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 신고사례 중 심근염, 심낭염으로 진단이 확인된 건수를 기준으로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건 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보이고 있어 모더나의 발생률이 약간 높은 상황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물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백신 간 심근염·심낭염 신고율 등에 큰 차이가 없지만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30세 미만은 기본접종 시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하고 모더나백신으로 1차접종한 30세 미만은 2차접종 시 화이자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만 사용*하기 때문에 18세 이상 접종(우선접종직업군 등)이 가능하다.

  *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용량(100mcg→50mcg)으로 화이자백신(30mcg)과 비슷하고 이 경우 추가접종이 심근염·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 없음을 고려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접종은 점진적으로 종료된다. 1차 접종은 11월 말, 2차접종은 12월 말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접종 종료 전까지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접종계획은 아래와 같다.

■ (1차접종) 3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없이 잔여백신 등으로 시행 중에 있다. 11월 30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유한 접종기관에서는 유효기간이 도과하지 않은 백신을 활용해 신규 접종이 가능하다.

 - 다만, 1차 접종 시 의료기관은 피접종자에게 향후 2차접종 방법에 대해 충분한 안내가 필요하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잔여물량을 고려, 향후 2차 접종은 1차 접종 8주 후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을 기본으로 변경한다.
 - 피접종자(50세 이상)가 아스트라제네카백신으로 2차 접종을 희망할 경우 1차 접종 4주 후부터 가능하나 백신의 유효기간을 고려해 올해 12월 31일까지로 한정된다. 

* 현재 50세 미만에 대해서만 교차접종을 적용 중이나 50세 이상의 경우에도 교차접종 희망 시 제한없이 허용

■ (2차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2차접종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올해 중 아스트라제네카백신으로 2차접종이 이미 예약된 분은 일정에 따라 접종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백신 1차접종자가 교차접종을 희망할 경우 잔여백신(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받거나 보건소를 통해 예약을 변경하여 접종할 수 있다.

 - 내년 1월 1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화이자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실시하며, 백신 및 접종일정 변경 등에 관한 세부사항은 개별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1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1차 접종 81.9%, 접종완료율 78.4%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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