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칼바람에 무너지는 기력(氣力), 광어로 원기충전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칼바람에 무너지는 기력(氣力), 광어로 원기충전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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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평소에는 거의 생으로 먹지만 이번만큼은 따뜻한 국물 요리로 소개할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광어다.

광어(廣魚)는 넙치라고도 부르며 한의학에서는 비목어(比目魚)라고도 부른다. 한의학적으로 광어는 개위(開胃) 즉 소화기능을 돕고 허(虛)한 부분을 보(補)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기력을 보충하고 소화기를 활성화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실제로 영양학적으로 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빈혈예방, 당뇨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광어는 주로 회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회를 좋아하지 않거나, 회를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 사람은 광어를 섭취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다. 또 비위가 약한 사람, 체질의학 적으로는 소음인의 경우, 비린 맛에 기인하는 익히지 않은 해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도 한다. 거부감 없이 먹기는 해도 먹고 나서 소화기에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경우 생선을 익혀서 따뜻한 상태로 먹으면 위와 같은 불편이 감소한다.

1700년대에 편찬된 농정회요(農政會要)에 실린 기록을 보자. 농정회요를 보면 미나리를 소개하면서 광어를 넣어 조리하라고 기록하고 있다. 광어 맑은 탕을 만들어 먹어보자. 광어를 구입해 손질한 후, 마늘, 소금, 후추, 간장 등의 기본 조미를 한 후 끓여서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좀 더 끓인 후 초간장을 찍어 먹으면 좋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썰어 넣거나 실고추를 넣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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