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인공관절로봇수술 본격 나서…환자 삶의 질↑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인공관절로봇수술 본격 나서…환자 삶의 질↑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26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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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사 인공관절수술로봇 ‘마코’ 도입
인공관절수술 안전‧정확성↑, 빠른 회복 도모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가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스트라이커사의 인공관절수술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이하 마코 로봇)’를 도입, 본격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더욱 수준 높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이번에 도입한 마코 로봇은 고관절 전치환술과 슬관절 전치환술·부분치환술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동시 승인을 받은 유일한 로봇으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했다.

마코 로봇은 크게 ‘컴퓨터 프로그램’과 ‘로봇 팔’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사전 CT 촬영을 통해 얻은 환자의 무릎 정보를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절삭 부위, 삽입할 인공관절의 크기와 각도, 위치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 집도의에게 제시한다.

이후 숙련된 집도의가 로봇 팔을 잡고 환자의 무릎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술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수술계획을 벗어나면 로봇팔이 절삭을 자동으로 멈추는 ‘햅틱 기술’이 탑재돼 다른 부위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 적은 절개로 출혈을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고관절 파트에선 센터장인 정형외과 황지효 교수가, 슬관절 파트에선 부센터장인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가 인공관절로봇수술을 집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중일 교수는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우리 병원 의료진과 마코 로봇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다음 달 중순 국내 최초로 로봇인공관절 교육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의 로봇 술기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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