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추워질수록 맛있어지는 ‘전갱이’ 겨울에 딱!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추워질수록 맛있어지는 ‘전갱이’ 겨울에 딱!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1.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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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완연한 겨울이다. 겨울철에는 입맛이 뚝 떨어진다. 그래서 준비했다. 겨울철 입맛을 책임질 식재료, 바로 전갱이이다. 전갱이는 예전에 ‘아지’라고도 불렀다. 이때 ‘鰺’라는 한자 이름의 일본 발음이 ‘아지’이다. 한편 전갱이의 어린물고기를 ‘메가리‘라고 부른다.

1803년 발간된 우해이어보에 전갱이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는 전갱이 소비가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1950년대 제주 향토 음식 소개에도 ‘아지젓’이 소개되어 전갱이는 조선 후기 이후 현재까지 식용됨을 알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전갱이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A도 풍부해 피부건강 및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경상남도 향토 음식으로 소개된 전갱이국(메가리국)을 만들어 먹어보자. 전갱이추어탕이라고도 하는데 미꾸라지가 들어가지 않지만 추어탕과 비슷한 맛이 나서 전갱이 추어탕이라고 부른 듯하다. 전갱이를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물을 붓고 고은 후 뼈를 골라내고 믹서로 갈아내야 한다.

이때 시래기, 토란대, 고사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된장에 무치고, 방아잎,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냄비에 준비된 전갱이 갈은 것과 재료를 넣고 마늘, 된장, 간장 등 양념을 첨가한 후 초피가루를 조금 뿌려 먹으면 된다. 미꾸라지가 추어탕이 되기 전, 살았을 때의 모습이 떠올라 추어탕을 못 먹는 분들에게 딱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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