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변이 추가 확산 우려↑…바이오엔테크, 백신 개발 착수
국내 오미크론 변이 추가 확산 우려↑…바이오엔테크, 백신 개발 착수
  • 미국=정진이 객원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1.12.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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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접촉자 조사 진행 중
12월 1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분석상황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은 가운데 코로나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가 확인됐다.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해외 입국 확진자 2명을 더해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처음 의심사례로 분류됐던 환자는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 후 확진된 40대 부부와 함께 사는 10대 아들, 부부를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다준 지인으로 총 4명이었다. 이 중 부부와 30대 지인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녀에 대한 변이 검사 결과는 오늘(2일) 발표될 예정이다.

변이 감염이 확인된 5명 외 지인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 등 3명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들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결과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확진자와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감염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40대 부부와 지인 외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나머지 2명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으로 지난달 23일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격리의 필요성을 고려해 한 병원에 입원 조치돼 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기존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은 “아직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해선 추가분석이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함과 동시에 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확산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29일 미국 백악관 보도에 따르면 세계 20여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발표되고 있으며 아직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와 화이자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개발에 이미 착수했으며 실험용 백신이 나오기까지 3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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