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드르렁드르렁’ 갑자기 시작된 코골이…혹시 비만이 원인? 
[카드뉴스] ‘드르렁드르렁’ 갑자기 시작된 코골이…혹시 비만이 원인?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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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드르렁’ 갑자기 시작된 코골이
혹시 비만이 원인? 

코골이, 비만과 연관성 깊어
코골이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피해를 줍니다. 코골이는 정상 성인의 약 25~45%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녀별로 살펴보면 성인남성의 50%, 성인여성의 30%가 코를 곤다고 합니다. 코골이는 단순 잠버릇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방이 기도를 좁힌다?
코골이는 공기가 좁은 상기도를 통과하면서 연구개나 혀 뒤쪽 부위가 떨려 발생합니다. 코골이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비만’입니다. 비만이면 뼈, 근육 등은 변하지 않지만 지방량이 증가, 기도를 좁혀 코골이를 유발합니다. 만일 코를 안 골던 사람이 갑자기 코를 골면 비만을 의심해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악화될 수도 
코골이를 방치하면 수면 중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고도비만 남성 중 절반이 코를 골고 33%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체내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주간졸림증,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뇌경색, 고혈압, 심부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골이, 체중감량에 도움 된다고? ‘NO’
최근에는 ‘코골이가 칼로리소모량을 높여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황당한 속설이 떠돌고 있는데요. 일단 코골이가 칼로리소모량을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것은 맞습니다.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 에릭 케지리언 박사팀이 진행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골이환자의 평균 칼로리소모는 1999kcal로 정상적으로 자는 환자들의 평균 1626kcal보다 373kcal를 더 소비했습니다. 하지만 활동량 증가로 칼로리소모량 자체는 늘어날 수 있어도 코골이가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코골이→대사증후군 
코골이는 비만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1주일에 6번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코를 골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남성은 2.1배, 여성은 1.5배 높았습니다. 또 1주일에 6일 넘게 수면 중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 위험도가 남성은 2.6배, 여성은 2.9배 높았습니다.

도움말 어경남 가정의학과전문의
코골이는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악화돼 호흡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는 체내산소량 부족으로 이어져 신진대사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 에너지가 제대로 연소되지 않아 비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코를 골지 않았는데 최근 코골이가 시작됐다면 비만을 의심하고 체중감량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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