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식(多食)
삼다증 나타나면 의심하라냥!
고양이 당뇨병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은 ‘고양이 당뇨병’ 연구를 오래해 오신 ‘코코’님을 모시고,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알면 이기는 병인 ‘당뇨병’에 대해 잘 배우셔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
안냥~ 난 코코라고 해.
살찌기 딱 좋은 계절 겨울이 왔네.
우리는 매서운 추위에 대비하려고
많이 먹어서 피하지방을 축적해.
근데 너무 먹어서 뚱냥이가 되는 건 피해야 해.
비만하면 온갖 질병에 취약해지거든.
특히 나이가 많은 친구라면 더더욱 비만 조심!
무서운 당뇨병에 걸릴 수도 있어.
#3.
당뇨병은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거야.
당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세포로 들어가서 에너지원으로 쓰여야 하는데
•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거나(1형 당뇨)
• 세포에서 인슐린저항성이 높아지면(2형 당뇨)
당이 혈액 속에 쌓여 고혈당증이 발생하며
넘쳐나는 당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거지.
고양이 당뇨병은 사람처럼 대개 2형이고
인슐린저항성 증가의 주범은 바로 비만이야.
#4.
당뇨병에 걸리면 삼다증(三多症)이 나타나.
■ 다뇨(多尿)
당이 신장에서 걸러져서 소변에 섞이면
그 소변은 굉장히 끈적끈적해지겠지?
그러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서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기므로 소변량이 늘어나.
그래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한 번에 많이 누기도 해.
■ 다음(多飮)
소변을 자주 많이 보면 체내수분량이 줄어드니
이를 보상하려고 자연히 물을 많이 마시게 돼.
#5.
■ 다식(多食)
몸에서 당을 흡수하지 못하니
밥을 아무리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파.
근데 도리어 살은 점점 빠지지.
※ 당뇨병이 진행하면 식욕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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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행보행
당뇨병이 심각해지면 신경증상이 나타나.
발뒤꿈치(Hock)를 바닥에 대고 걷는 거야.
#6.
당뇨병을 방치하면 케톤산증이 생겨서
고양이별로 떠나야 할 수도 있어!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과정에서
산성을 띠는 케톤이 몸에 축적되는데
이 때문에 중성으로 유지돼야 할 체내가
산성으로 바뀌는 산증이 나타나고 말아.
케톤산증은 응급상황이야.
그러니 이런 일이 닥치기 전에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해야 해!
#7.
고양이 당뇨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
일찍 발견하지 못해서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당이 췌장세포를 파괴해서 인슐린분비가 안 돼.
즉 1형 당뇨로 변해서 평생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해.
당뇨병 조기발견을 위해서 기억해!
• 삼다증이 나타나면 바로 동물병원 가기
• 10살 이상이면 6개월마다 혈당·소변검사 받기
#8.
뚱냥이는 체중이 정상인 고양이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4배나 높아.
체중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 명심하라옹~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구독서비스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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