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뇨, 다음, 다식 나타나면 의심하라냥! 고양이 당뇨병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뇨, 다음, 다식 나타나면 의심하라냥! 고양이 당뇨병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2.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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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식(多食)

삼다증 나타나면 의심하라냥!

고양이 당뇨병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은 ‘고양이 당뇨병’ 연구를 오래해 오신 ‘코코’님을 모시고,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알면 이기는 병인 ‘당뇨병’에 대해 잘 배우셔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

안냥~ 난 코코라고 해.

살찌기 딱 좋은 계절 겨울이 왔네.

우리는 매서운 추위에 대비하려고

많이 먹어서 피하지방을 축적해.

근데 너무 먹어서 뚱냥이가 되는 건 피해야 해.

비만하면 온갖 질병에 취약해지거든.

특히 나이가 많은 친구라면 더더욱 비만 조심!

무서운 당뇨병에 걸릴 수도 있어.

#3.

당뇨병은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거야.

당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세포로 들어가서 에너지원으로 쓰여야 하는데

•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거나(1형 당뇨)

• 세포에서 인슐린저항성이 높아지면(2형 당뇨)

당이 혈액 속에 쌓여 고혈당증이 발생하며

넘쳐나는 당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거지.

고양이 당뇨병은 사람처럼 대개 2형이고

인슐린저항성 증가의 주범은 바로 비만이야.

#4.

당뇨병에 걸리면 삼다증(三多症)이 나타나.

■ 다뇨(多尿)

당이 신장에서 걸러져서 소변에 섞이면

그 소변은 굉장히 끈적끈적해지겠지?

그러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서

주변의 수분을 끌어당기므로 소변량이 늘어나.

그래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한 번에 많이 누기도 해.

■ 다음(多飮)

소변을 자주 많이 보면 체내수분량이 줄어드니

이를 보상하려고 자연히 물을 많이 마시게 돼.

#5.

■ 다식(多食)

몸에서 당을 흡수하지 못하니

밥을 아무리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파.

근데 도리어 살은 점점 빠지지.

※ 당뇨병이 진행하면 식욕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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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행보행

당뇨병이 심각해지면 신경증상이 나타나.

발뒤꿈치(Hock)를 바닥에 대고 걷는 거야.

#6.

당뇨병을 방치하면 케톤산증이 생겨서

고양이별로 떠나야 할 수도 있어!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과정에서

산성을 띠는 케톤이 몸에 축적되는데

이 때문에 중성으로 유지돼야 할 체내가

산성으로 바뀌는 산증이 나타나고 말아.

케톤산증은 응급상황이야.

그러니 이런 일이 닥치기 전에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해야 해!

#7.

고양이 당뇨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

일찍 발견하지 못해서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당이 췌장세포를 파괴해서 인슐린분비가 안 돼.

즉 1형 당뇨로 변해서 평생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해.

당뇨병 조기발견을 위해서 기억해!

• 삼다증이 나타나면 바로 동물병원 가기

• 10살 이상이면 6개월마다 혈당·소변검사 받기

#8.

뚱냥이는 체중이 정상인 고양이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4배나 높아.

체중관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 명심하라옹~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구독서비스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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