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사실상 중단…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방역조치 강화될 듯
일상회복 사실상 중단…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 방역조치 강화될 듯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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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16일 구체적인 계획안 발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 중반에 접어들자 다시 7000명대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7850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7828명, 해외유입은 22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53만6495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환자는 지속 증가해 9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으며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수 또한 128명까지 증가했다.

방역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의료역량이 한계에 다다르자 방역 당국은 결국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현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16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그간 회의를 통해 모인 의견에 따르면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로 단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재택치료도 보다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택치료자 건강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247개, 14일 현재)을 확충하고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단기 외래진료센터*(13개 운영중, 14일 현재) 역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서북병원, 강남베드로병원, 희명병원 (경기) 경기도의료원(수원·의정부·이천·안성·파주), 박애병원, (부산) 부산의료원, (충북) 제천서울병원, 중앙제일병원, (전북) 진안군의료원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조치는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초반 인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확진자가 다수 권역으로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조치>

① 입국제한 조치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된 남아공 등 11개국** 發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제한과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의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 및 4회 PCR 검사(사전 PCR, 입국후 1일차, 입국후5 일차, 격리해제전)는 ’22년 1월 6일까지 연장한다.

* (방역강화국가) 비자, 항공편 제한 (위험국가) 10일간 시설 격리, (격리면제 제외국가) 예방접종자 격리
** 나미비아, 남아공,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아프리카 대륙 내 확진자 발생과 지역내 확산이 추정되어 한시로 운항이 중지되었던 에디오피아 發 직항편도 ’22년 1월 6일까지 국내 입항을 중단한다. 단 교민 수송을 위한 부정기편은 관계부처 협의하에 편성할 예정이다.

② 격리 강화

상기 입국제한 11개국 外 모든 국가發 해외입국자에게 적용된 격리조치 강화도 ’22년 1월 6일까지 연장한다.

-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장기체류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 및 PCR 검사 3회(사전 PCR,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를 받아야 하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와 PCR 검사 3회를 해야한다.

- 격리면제서 발급(장례식 참석, 공무 등에 한정) 최소화도 ’22년 1월 6일까지 연장한다.

- 다만 싱가폴, 사이판 등과 기협약된 트래블 버블의 경우 국가간의 상호신뢰 등을 고려하여 격리면제를 유지하되 PCR 음성확인서 요건 강화 등 방역조치를 추가․보완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한층 속도가 붙은 분위기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다행히 오늘 기준으로 12~15세의 1차 접종 예약률이 56%까지 올라갔다”며 “사전예약 없는 당일 접종 허용, 학교방문 접종 등을 통해 청소년 기본접종도 신속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부겸 총리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돌파감염위험과 감염 시 중증화위험이 높은 만큼 이달 내 추가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기본접종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사람은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대상에 대한 사전예약은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종일은 사전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지정할 수 있다. 얀센백신접종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 접종간격인 2개월을 유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예방접종은 나와 내 가족,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접종일정이 도래하면 기한을 놓치지 말고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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