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방풍(防風)’나물로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보자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방풍(防風)’나물로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보자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2.21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음식을 섭취할 때 한약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식재료가 몇 가지 있다. 당귀 잎이 대표적인 예로 쌈을 싸서 입에 넣으면 한약 맛이 난다. 그다음으로는 한약 풍미가 나는 ‘방풍나물’이다. 오늘은 방풍나물에 관해 알아보겠다.

방풍나물은 방풍이라는 약용 식물의 잎으로 나물형태의 요리를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방풍의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약재명으로는 방풍(防風)이라고 부른다. 방풍은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 중 ‘풍(風)’을 ‘막아준다(防)’는 뜻을 갖고 있다. 풍의 속성은 선행(先行), 삭변(數變) 등이 있는데 다시 말해 인체의 이곳 저곳을 빠르게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변화 된 성질의 병을 일으킨다. 이런 풍사(風邪)의 폐해를 막아주는 약재가 바로 방풍(防風)이다. 방풍은 전신의 통증에 자주 사용됐고 가벼움 감기를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됐다.

방풍 잎을 준비한 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꺼낸 다음, 된장, 설탕, 식초,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 등을 넣고 무치면 완성된다. 전통 조리법 서적을 살펴보면 방풍죽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방풍 어린 싹을 따, 죽을 쑤어 먹으면 기운이 3일간 줄어들지 않는 다고 하니, 피로가 심할 때는 방풍 잎으로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