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은 21일 제23회 심청효행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를 감안해 각 부문 대상과 본상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됐다.
심청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1999년 고전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돼 23회를 맞는 올해까지 모두 278명의 효녀와 효부들의 효심을 격려해왔다.
시장식은 심청효행상, 다문화효부상, 다문화도우미상 등 각 부문별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뇌종양으로 오른쪽 편마비가 온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정하연 양(심청효행상 대상)과 8년 동안 중증치매 시어머니를 보살피고 있는 블라서바바라자이데 씨(다문화효부상 대상),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과 돌봄을 지원하고 있는 무지개 뜨는 언덕(다문화도우미상 대상)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가천대길병원 종합건강검진권 2장 등 1억 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졌다. 또 수상자 배출학교 등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로 지원됐다.
심청효행상 대상을 받은 정하연 양은 “어머니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 제 삶의 이유가 되시는 분으로 지금은 몸이 편찮으시지만 늘 제 곁에서 건강하게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이런 큰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오늘 이길여 총장님께서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고 격려해주신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주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