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내 몸에 숨은 질환 딱 걸렸다냥! 고양이 건강검진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내 몸에 숨은 질환 딱 걸렸다냥! 고양이 건강검진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2.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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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내 몸에 숨은 질환 딱 걸렸다냥!

고양이 건강검진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건강검진은 질환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서 중요성과 효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고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고양이인 경우는 아프다는 것을 숨기기 때문에, 더욱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건강검진 척척박사인 고양이 ‘나비’님을 모시고, 건강검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냐옹~ 난 나비라고 해.

집사들 혹시 이거 알고 있니?

우리 고양이는 야생성이 꽤 강한 편인데

그중 하나가 통증을 꼭꼭 숨기는 거야.

아픈 고양이=약한 고양이=포식자의 타깃이거든.

생존본능에 따라 병에 걸려도 최대한 참아.

아픈 티가 날 정도면 이미 병세가 깊어진 상태···.

그래서 고양이는 정기 건강검진이 무척 중요해!

 

건강검진 주기는 나이에 따라 달라.

• 만 6세 이하면 1년에 1번

• 만 7세 이상이면 6개월에 1번이 적절해.

주기가 좀 짧은 거 아니냐구?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훨씬 빨리 흘러서

1년에 1번 또는 2번 건강검진이 절대 잦지 않아.

고양이나이 사람나이

1살 = 15살

2살 24살

3살 이후 24+4(n-2)

n: 고양이나이

※ 3살부턴 사람나이로 1년에 4살씩 먹는 셈이야.

 

기본적인 건강검진 항목은 아래와 같아.

검사 확인

신체검사 눈·코·귀·치아·피부·털상태, 멍울유무,

혈압, 체중, 비만도, 심장·폐소리(청진) 등

혈액검사 신장·간·췌장·염증수치,

빈혈·탈수유무 등

엑스레이검사 심혈관계·호흡기계·

소화기계·근골격계이상유무 등

초음파검사 장기상태, 신장기능이상유무,

종양·결석·방광염유무 등

요검사 요비중, 미세혈뇨, 단백뇨, 요당 등

※ 방광에 주삿바늘을 꽂아서 소변을 직접 채취해.

 

여기에 다음 3가지 검사까지 추가하는 걸 추천해!

1. SDMA검사

만성신장질환은 고양이 사망원인 2위야.(1위는 암)

진행성이라 한번 걸리면 완치할 길이 없는데

일찍 관리하기 시작하면 유병장수할 수 있어.

SDMA수치는 신장기능이 40% 소실된 시점부터

(이르면 25% 소실된 시점부터) 상승해서

만성신장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지표로 제격이야.

 

2. NT-proBNP검사

비대성심근증은 고양이 돌연사 주범으로 악명 높아.

말 그대로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병이야.

NT-proBNP수치는 심장근육이

얼마나 스트레스받는지를 나타내.

이 수치로 심장병유무와 심각도를 알 수 있어.

※ 비대성심근증을 확진하려면 심장초음파검사가 필수!

▲ 비대성심근증 호발품종

• 페르시안 • 메인쿤 • 랙돌 • 샤트룩스

• 브리티시쇼트헤어 • 아메리칸쇼트헤어

이 친구들은 NT-proBNP검사가 더욱 중요하지.

 

3. 갑상선호르몬검사

7살 이상이면 꼭 받도록 해.

노령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흔하거든.

이 병은 비대성심근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일찌감치 치료·관리해야 해.

 

질병을 빨리 발견하면 할수록

치료비도 아끼고 예후도 좋은 법!

모두 건강검진으로 현명하게 건강관리 하라옹~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구독서비스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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