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갑갑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택근무는 사람들에게 ‘코로나 블루’라는 무기력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무기력함을 극복하고자 많은 이가 '자기계발'을 시도한다. 문제는 어떤 것을 먼저 시작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고 시작한다 해도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런 현대인들의 도전을 함께해줄 책이 있다. 바로 '나는 매일 작은 성공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도서다.
단언컨대 이 책은 정말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 이유는 저자 윤준이 졸업을 앞두고 나태해진 일상을 반성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담겨놓았기 때문. 실제로 책에는 그의 크고 작은 23개의 좌충우돌(左衝右突) 도전기가 담겨있다.
물 2리터 마시기, 매일 30분 명상하기, 일주일 동안 5만원으로 살아보기 등 한국판 '짠내' 콘텐츠는 우리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책에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도전들이 담겨있다. 그는 아무나 마무리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성공하며 성취감을 쌓아 올렸다. 그는 우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한 후 바로 실행할 것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1장 ‘몸풀기’에서는 인스타그램 지우기, 매일 물 2리터씩 마시기, 5초의 법칙실행하기 등으로 당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도전들과 목표를 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어 2장 ‘하루 30분, 나를 위한 시간’에서는 내일 감사한 일 5가지 기록하기, 매일 30분씩 명상하기, 일주일 동안 5만원으로 살기 등 매일 하는 도전의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진다. 여기에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루틴을 찾을 수 있는 표가 제시돼 있다.
3장 ‘도전하는 하루가 쌓여갑니다’에서는 매일 일기 쓰기, 미니멀리즘 실천하기, 매일 계단으로 다니기 등 생활 속에 습관으로 녹아들어야 하는 도전들과 그의 슬럼프 극복기를 다룬다. 그는 슬럼프가 오면 우선 주변을 정돈하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뒤 건강한 취미를 찾는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 4장 ‘나의 한계에 도전한다’에서는 미라클모닝 실천하기, 일주일 동안 1일 1독하기, 12킬로미터 마라톤 완주하기, 다리 찢기 챌린지 등 매우 힘들며 스스로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들을 소개한다. 이어 책을 마무리하며 그가 했던 도전 중 가장 추천하는 도전과 가장 힘들었던 도전들을 언급한다.
그는 ‘한 달 동안 6시에 일어나 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256만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이 시기에 휴학생으로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시기였다. 더 이상 일상을 방치할 수 없어 결심한 그의 첫 번째 도전 ‘한 달 동안 아침 6시 기상하기’는 불완전했지만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터닝포인트이자 ‘작은 성공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계획만 세우고 성공한 적 없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작은 성공’의 기록으로 그는 우리에게 “작은 성공이 모여 언젠간 큰 성공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성공이 완벽할 필요는 없고 중요한 것은 도전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