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3차접종률 75% 근접…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줄어
60세 이상 3차접종률 75% 근접…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줄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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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빠르게 확산…거리두기 연장 무게
2010년‧2004년 출생자 기본접종 및 3차접종 시작
오늘부턴 카카오 등에서도 접종경과일 확인 가능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30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수(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5000명대를 지속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5037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930명, 해외유입은 107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수는 62만5967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6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명대의 높은 숫자를 유지 중이며 오미크론 감염자수는 625명까지 증가했다.

거리두기 강화로 확산세는 둔화됐지만 위중증환자와 오미크론 감염자수는 여전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현재 시행 중인 거리두기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인원(4인) 및 운영시간 제한 등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방역조치의 연장 여부를 내일(31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꾸준히 속도를 내면서 30일 0시 기준으로 전 인구 대비 82.7%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33.4%, 60세 이상을 기준으로는 74.7%를 달성했다.

3차접종의 효과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60세 이상의 3차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12월 1일 기준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4%(1799명)였지만 30일 기준으로 60세 이상 비중은 20.2%(998명)로 감소했다. 아울러 60세 이상의 감염경로 분석결과 요양병원·시설 관련 감염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감염예방효과도 뚜렷했다. 3차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국민 328만명을 대상으로 3차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미접종군이 3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진단은 “18~59세의 접종간격이 본격 도래하는 내년 1월부터는 3차접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1월부터는 고령층을 포함해 모두 사전예약에 기반해 3차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아직 3차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내일 안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내년에 만12세(2010년생 중 생일 경과자)가 되는 청소년은 1월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들은 현행 12~17세 접종과 동일하게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하며 내년 1월 4일 0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접종일은 예약일 기준 7일 후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예 : 1월 4일 사전예약 시 1월 11일 이후로 접종일 지정 가능) 2차접종은 1차접종 3주(21일) 후에 받는다.

다만 생일 기준에 따른 실제 접종 가능 일정을 고려해 1월에는 2010년 1~2월 출생자, 2월에는 2010년 1~3월 출생자가 예약 대상이 된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며 이는 1월 3일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12~17세 청소년의 예방접종은 별도의 사전예약 종료없이 내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또 내년에 18세가 되는 2004년 출생 청소년도 2차접종 후 3개월이 지났다면 3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3차접종 사전예약은 1월 1일부터 가능하며 대상자별로 문자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오늘부터는 기존 COOV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예방접종증명서 경과일을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앱(SKT‧KT‧LG)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종이 증명서로만 발급 가능했던 완치확인서와 예외확인서도 COOV앱과 전자출입명부에서 전자적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위 그림 참고). 

내년 1월 3일부터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돼 2차접종 후 180일이 경과하기 전 3차접종을 받아야 접종완료로 인정된다. 3차접종은 완료 후 즉시 효력이 생겨 접종완료로 인정된다.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는 2차접종자(얀센은 1차접종자)는 유효기간 만료일이 없으며 접종 후 180일이 지나도 ‘접종완료자입니다’라고 음성 안내된다.

미접종자(또는 1차접종자)나 2차접종 후 180일 지났는데 3차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딩동’소리가 나오며 이 경우 시설관리자는 반드시 이용자의 PCR음성결과 또는 코로나19 완치여부, 18세 이하, 의학적 사유*로 인한 적용 예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1)코로나19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이력으로 접종금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서가 있는 경우 2)면역결핍 또는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연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서·소견서가 있는 경우 → 보건소에서 등록 후 전자 예외확인서 발급 가능

한편 추진단은 내년부터 본격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2010년생 청소년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바, 현장에서 생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줄이고자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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