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못생겨도 맛은 최고인 ‘삼세기탕’ 어떠세요?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못생겨도 맛은 최고인 ‘삼세기탕’ 어떠세요?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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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매년 새해가 되면 해돋이를 보러 바닷가 또는 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바닷가에 가서 일출을 보면 허기가 드는데 이때 ‘삼세기탕’이 제격이다. 삼세기는 식당에 삼숙이 또는 삼식이라고 표기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방에 따라 부르는 별명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세기는 아귀, 곰치와 함께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동해안 식당에 가면 앞서 말한 못생긴 세 가지 생선을 요리해 제공하는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특히 곰치국과 삼세기탕은 해장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삼세기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 칼륨, 인, 칼슘 등을 함유하여 혈압을 낮추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삼세기는 겨울이 제철이며 매운탕으로 주로 활용된다. 농촌진흥청에서 펴낸 ‘향토음식’에 따르면 강원도 향토 음식인 삼세기탕을 소개하고 있다. 삼세기탕을 만들어 먹어보자. 우선 삼세기의 비늘을 제거하고 내장과 지느러미를 손질한다. 이후 소금물에 씻어 적당한 크기로 조각낸다. 이때 두부와 쑥갓, 호박, 양파, 풋고추, 대파 등의 채소를 준비하고 갖은 양념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를 넣은 육수를 끓이다가 삼세기와 채소를 넣은 후 먹기 직전 두부와 쑥갓을 넣고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해 먹으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이 어려워진 요즘 딱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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