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슬기롭게 극복하고 싶다면?
폐경기, 슬기롭게 극복하고 싶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1.10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폐경학회, ‘폐경여성을 위한 지침서 : 폐경기 건강’ 집필
1994년 첫 발행 후 여섯 번째 개정본…폐경의 모든 것 담아
대한폐경학회 지음/군자출판사/212쪽/1만5000원

사람은 호르몬 변화에 따라 일생에서 다양한 이상증상을 겪는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겪으면서 기분 역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변화를 경험한다. 그중에서도 폐경기는 여성에게 여러모로 힘든 시기. 갱년기 찾아오는 여러 증상을 감수하면서도 엄마 또는 아내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여성이 이를 괴로워하면서도 치료할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폐경기야말로 적극 건강을 관리해야 남은 인생이 편안하다고 강조한다.

마침 폐경기 여성들에게 힘이 돼줄 믿을 만한 가이드북도 출간됐다. 국내 최고의 산부인과 교수진이 뭉쳐 폐경 여성들을 위한 건강 안내서를 펴낸 것이다. 

대한폐경학회는 폐경의 진단부터 폐경에 의한 변화 및 질환, 치료와 생활습관 팁 등 폐경의 모든 것을 담은 ‘폐경여성을 위한 지침서 : 폐경기 건강’을 최근 집필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 책은 폐경 관련 책자가 없었던 1994년 처음 발행됐다. 이후 최신 의학지식을 꾸준히 추가해 최근 여섯 번째 개정본을 출간한 것. 

책은 ▲폐경에 대한 전반적인 의학 정보를 담은 ‘또 다른 시작, 폐경 알아보기’ ‘폐경과 몸의 변화’ ▲유의해야 하는 다빈도 질환 ‘폐경과 골다공증’ ‘폐경과 심혈관질환’ ▲호르몬치료와 관련된 ‘폐경 호르몬 치료의 장단점을 알아봅시다’ ‘폐경기에 호르몬 치료 이외 대체요법’ ▲일상생활 팁 ‘폐경 여성을 위한 식생활’ ‘폐경 여성에게 적합한 운동은?’ 등 총 16장에 걸쳐 폐경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폐경과 비뇨생식기’ 챕터에서 생식기위축이나 요실금, 방광염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여성들의 말 못 할 고민을 덜어준다.

무엇보다 모든 내용들이 폐경 전후로 여성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전문가들에 대한 답변 식으로 구성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돼 있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폐경 증상과 경증도 우울 척도 진단표 등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자가 진단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대한폐경학회 채희동 회장(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폐경기의 건강관리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책이 폐경기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지침서 역할을 하면서 진료 현장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