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재건술 시 인대 최대한 보존하면 기능회복·안전성↑
전방십자인대재건술 시 인대 최대한 보존하면 기능회복·안전성↑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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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잔존인대 보존술식‘ 임상적 효과 확인
이번 연구결과는 ‘전방십자인대재건술에서 잔존인대 보존술식 병행 시, 수술 후 임상결과 개선 효과 확인(Remnant preservation with tensioning can improve the clinical outcome after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SIC (E)에 등재됐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대표적인 운동 부상으로 특히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젊은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속에서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리지 않게 잡아주는 인대로 방치하면 조기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보통 수술로 치료하는데 이때 파열된 인대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잔류조직을 최대한 남기는 방법으로 수술하면 재파열 예방은 물론, 운동기능을 회복하는 데도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른세상병원 바른세상병원은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소상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등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은 전방십자인대재건술 시 파열된 인대의 잔류조직을 최대한 남기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인대재건술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병행한 환자그룹(42명)과 시행하지 않는 환자군(22명)으로 나눠 임상증상과 수술 후 IKDC(무릎기능성 및 활동성 평가지수), MRI 검사결과를 비교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병행한 그룹은 임상수치 70점, 그렇지 않은 그룹은 62점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잔존인대 수술방식은 파열된 인대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미리 꿰매어 최대한 보존한 뒤 재건인대에 봉합하는 방법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시행한 그룹이 임상적으로 더 유리한 결과를 보여 수술 후 일상회복과 운동능력 회복에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저자 서동원 원장은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이용해 남은 인대를 잘 보존해 고유의 수용성감각을 살려주면 방향 전환을 할 때 무릎이 돌아가지 않게 해주고 재건술 이후 재파열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 잔존인대를 살려 이식건에 잘 봉합해주면 살아있는 혈관들이 이식건의 자기인대화 과정을 촉진해 안정성 향상은 물론, 재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본원에서는 개원 초부터 해당 수술법을 시행하면서 다년간에 걸쳐 임상적으로 그 효과를 확인해왔는데 이번 논문을 통해 이를 수치화해 객관적사실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은 서동원 원장을 필두로 개원 초기부터 잔존인대 보존술식을 환자 치료에 도입해 해당 수술법을 인정받아왔다. 현재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 등의 논문 역시 SCI급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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