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같이의 가치’ 실현할 것”
“주민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같이의 가치’ 실현할 것”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1.24 13: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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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

· 침례병원 부지매입 예산확보…공공병원화 급물살
· 소득지원 강화, 복지사각지대 발굴…취약계층 고립 방지
· ESG경영 선도적 도입…“지속가능한 변화 이끌어나갈 것”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침례병원이 5년 동안 방치되면서 주변생활환경을 점점 악화되고 있고 지역유동인구 급감에 따른 인근상권 붕괴로 인해 주민, 상인 모두 힘들고 지쳤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영 구청장은 “주민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과 ESG경영을 적극 추진해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2만이 훌쩍 넘는 인구를 보유한 부산 금정구에 유일한 종합병원이던 침례병원이 2017년 경영악화로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5년 가까이 지역응급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고 결국 주민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초래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의료체계 공백 해소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5년 동안 방치되면서 주변 생활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고 지역유동인구 급감에 따른 인근상권 붕괴로 인해 주민, 상인 모두 힘들고 지쳤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는 금정구뿐 아니라 부산시, 지역정치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정구는 2021년 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해 9202명의 주민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보건복지부에 직접 전달했다. 또 보험자병원 확충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유치 의지를 확고히 보였다.

정미영 구청장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공공병원화의 필요성, 타당성을 적극 호소했다”며 “이러한 노력과 주민들의 바람이 전해져 결국 침례병원 부지매입비용 499억원을 올해 부산시 예산에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침례병원 부지매입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면서 공공병원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시는 부지확보 이점을 강조하면서 보험자병원 유치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설득 중이며 금정구의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다하고 있다.

- 올해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고.

고령·질병·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의료용 침대를 지원하는 ‘안심케어 안심배드’를 추진한다. 이용대상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안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독사, 이웃소외 등 사회적 단절위기에 놓인 1인 가구와 관내 대학생을 연결하는 사업(온택트 밴드가입했슈)도 확대 진행한다. 중장년층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파악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통합돌봄사업을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하는 사업도 올해 추진한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건전한 여가공간 제공을 위해 경로당을 증설할 계획도 있다.

- 출산·육아정책도 한층 강화됐다고 들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대폭 확대된다. 첫째출생아 10만원, 둘째 20만원, 셋째 이후 출생아에게는 출생신고시 50만원, 돌 축하금으로 2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부산시 출산지원금도 둘째 이후에게 100만원으로 확대되고 정부도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을 출산바우처로 지급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만 0~2세 영아에게 매월 30만원의 영아수당도 새롭게 지급된다. 아동수당 지급대상도 만 8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 개편도 눈에 띈다. 

올해부터 생활이 힘든 주민을 위한 지원책이 부양가족 중심에서 국가책임으로 확대됐다. 각종 사회보장급여 선정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지난해 대비 5.02% 인상됐고 생계급여 또한 1인 가구 기준 58만3000원으로 올랐다. 주거급여 선정기준도 중위소득 46% 이하로 확대되고 장애아동수당도 2021년 대비 10% 이상 인상됐다. 금정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 강화,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같이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새로운 지원책이 있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 인력보강, 시스템 개선, 역학조사인력 신규채용, 재택치료 TF팀 운영 등 많은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선제적 감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돌파감염과 다종 돌연변이 출연에 따른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추진하고 방문재활서비스, 재활보조기구 무상대여도 실시한다. 

그밖에도 소득기준 구분 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우리동네 산책길 스토리텔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으로 SNS 채널 운영을 통한 건강증진사업, 주민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민 모두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 최근 ESG경영을 구정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경영방침은. 

금정구는 최근 이슈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구정에 도입하겠다고 선도적으로 발표했다. 현재 ESG경영은 도시개발, 기후위기 등 환경·자원의 순환문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투명하고 공정한 공동체 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전략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도시로의 도약’을 내걸고 관련 사업을 차근차근 발굴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인식개선, 탄소중립 실천, 온실가스 감축, 생활폐기물 감량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앞으로 ESG경영을 통해 바른 성장을 이끌어 지속가능한 변화를 선도하고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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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22-02-08 23:19:39
주관적인 견해며, 마음 전달 밖에 안 되지만
침례 병원인 만큼
기독교 침례교 에서 영향력 행사 해서
잘못된 운영진들 감시 하고 쳐냈으면
정당한 노동 대가와 퇴직금을 못 받고
무책임하게 파산하는 이런 사건은
일어 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 합니다.
모순에 저는 무교로 등을 돌렸습니다.
공공 병원화 되어 금정구 주민들이 편해 지고 구에 발전이 되는 일은 기쁜 일이지만..
정창진 원장과 침례교 목사인 이사진들이
아무런 처벌 없이 발 뻣고 잔다는 게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