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성 미용트렌드 변했다…“시술 찾는 男 크게 증가”
20·30 남성 미용트렌드 변했다…“시술 찾는 男 크게 증가”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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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고객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30대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트렌드가 제모·모공치료에서 쁘띠 미용시술로 변화했다.

20·30대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 트렌드가 변화했다.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 미를 향한 추구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미용시술이 여성 전유물이란 말 또한 이미 지난 시대의 말이다. 남성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외모를 꾸준히 가꾸고 있다. 하지만 특히 과거 제모·모공치료 등에 치중됐던 20·30대 남성들의 관심이 다양한 쁘띠 미용시술로 옮겨갔다는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24일 아이디병원이 밝힌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아이디피부과 남성방문고객 비중은 30대가 32.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대 31.4%, 40대 19.8%, 50대 7.5%, 60대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은 30대 30.7%, 40대 26.8%, 20대 17.7% 순으로 20대와 30대 비중 모두 남성이 높은 결과치를 보였다.

또 아이디병원 남성고객 시술 기준으로 울쎄라(리프팅)는 2020년 대비 7.1% 신장했으며 써마지(노화 예방)는 89%, 인모드(콜라겐 재생)는 23% 증가해 쁘띠 미용시술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남성이 가장 많이 찾은 미용시술은 울쎄라, 인모드, 스킨부스터, 써마지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디피부과 황종익 원장은 “남성방문고객 비중에서 20대와 30대가 전체 64%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0·30대 남성이 쁘띠 미용시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방문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꾸미는 문화가 익숙해졌고 자신의 외모를 위해 명품, 액세서리, 피부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MZ세대는 기존 세대들과 비교해 미(美)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성향이 도드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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