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애기 어려운 튼살, ‘바늘 없는 주사기’로 부작용↓·효과↑”
“없애기 어려운 튼살, ‘바늘 없는 주사기’로 부작용↓·효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2.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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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량, 일정깊이로 약물 빠르게 주입해 효과↑
색소침착 가능성↓, 열 이용하지 않아 화상위험 X
비만에 의한 튼살은 치료 전후 체중감량 병행해야
세진피부과 김세희 원장은  “미라젯은 얇은 진피 내 약물 일정량을 정확하고 일정한 깊이로 빠르게 주입해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며 “색 및 패임 기준으로 70% 이상의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세진피부과 김세희 원장은 “미라젯은 약물의 일정량을 얇은 진피 내에 정확하고 일정한 깊이로 빠르게 주입해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며 “색 및 패임 기준으로 70% 이상의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산부·비만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피부고민 중 하나인 튼살. 이 고민은 아이를 낳고 살을 빼서도 이어진다. 늘었다 수축된 살들이 또 흔적을 남기기 때문. 게다가 튼살은 치료가 어렵고 치료과정에서도 여러 부작용을 일으켜 많은 사람이 튼살 제거를 포기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JSK바이오메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늘 없는 주사기 ‘미라젯’이 튼살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진피부과 김세희 원장은 미라젯을 사용해 정도가 심한 튼살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환자들의 피부를 재탄생시키겠다는 집념 하나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김세희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주사기에 바늘이 없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다. 미라젯 작동원리는 무엇인가.

미라젯은 레이저의 폭발원리를 이용했다. 미라젯의 노즐은 격막으로 구분돼 두 개의 방으로 나뉘는데 물로 채워진 윗방에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 에너지가 압력으로 변환된다. 그 압력이 가운데 격막을 통과해 아랫방에 채워진 약품을 밀어낸다. 그러면 약물이 제트에너지(jet energy) 형태로 피부 진피를 뚫고 미세하게 분사된다.

- 미라젯이 기존 의료기기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기존에는 약물을 피부 진피 내에 넣기 위해 직접 주사를 놓거나 MTS기기(스탬프·롤러 등)를 이용, 미세한 구멍을 내 약물을 뿌려줬다. 아니면 에어젯 같은 공기압을 이용해 약물을 대용량으로 깊게 주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일정량을 정확하게 또 일정한 깊이로 빠르게 주입하기 어렵다. 미라젯은 1샷당 0.3마이크로미터(㎛)의 미량을 분당 최대 2400회의 속도로 얇은 진피 내에 정확히 주입해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 미라젯으로 튼살을 어떻게 치료하는가. 환자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환자연령, 튼살의 오래된 정도, 피부탄력성, 튼살부위 피부의 재생능력, 패임 또는 깊이, 폭의 정도, 색에 따라 치료강도 및 사용약물의 종류뿐 아니라 치료방법과 횟수, 호전 기대치까지 차이가 있어 변수가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튼살라인 안쪽 털의 소실여부다. 오래된 튼살 대부분은 피부부속기(털, 땀샘, 피지샘 등)가 소실돼 모공도 거의 소실돼 있지만 솜털이라도 남아있다면 피부경과가 좋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피부탄력성이다. 진피 내에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소실량이 많고 질이 좋지 않으면 치료횟수가 오래 걸리거나 최종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 미라젯을 통한 튼살 개선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피부나 튼살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총 치료횟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치료횟수를 차치하고 개선효과는 색 및 패임을 기준으로 70% 이상이다. 보통 눈에 띄는 흰색튼살의 경우 70% 이상 개선되면 남들이 1m 이상 거리에서 볼 때 크게 눈치채지 못하며 본인이 만졌을 때 약간의 굴곡을 느끼는 정도다. 단 이미 흰색으로 변한 튼살은 주변 피부와 100% 똑같아질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미라젯을 이용한 튼살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면.

시술원리와 사례상 부작용은 거의 없다. 튼살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프랙셔널레이저는 튼살 주변부 피부가 함께 열 자극을 받아 색소침착 가능성이 높은데 미라젯은 튼살라인 안쪽으로만 시술 가능하고 열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상위험이 없다. 하지만 피부톤이 원래 검어 색소활성도가 높거나 튼살라인이 실처럼 가늘다면 주변부가 1~2개월 검어질 수 있다.

- 미라젯 역시 보톡스·필러처럼 일정한 주기로 계속 시술받아야 하나.

두 가지 측면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 먼저 패임에 대한 채움효과는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예컨대 상처가 났을 때 살이 차면 이후 다시 상처가 되지 않는 것처럼 미라젯으로 채운 살 또한 다시 꺼지지 않는다.

색깔 측면은 다르다. 흰색에서 색이 채워진 부분도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이론상 수년이 지나면서 연해지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패임을 채우는 것보다 색을 다시 채우는 과정은 1~2회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며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 미라젯 시술 시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튼살뿐 아니라 환자의 요구를 초기에 정확히 판단하고 현실적인 목표치를 정하는 것이다. 더불어 되도록 적은 통증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덜 주면서 부작용 없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 환자가 치료 전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튼살이 키가 성장하거나 임신 중에 생겨 상황이 종료됐다면 크게 주의할 부분은 없지만 비만에 의해 발생했다면 치료 전후 반드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또 튼살이 어깨나 등 부위의 근력운동 중 생겼다면 치료기간만큼은 유산소운동 위주로 하길 권한다.

이밖에 시술 직후 샤워는 다음날부터 가볍게 해도 되지만 약 1주일 정도는 사우나, 음주, 반신욕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시술부위는 다음 치료 때까지 처방된 항생제연고 또는 재생크림을 잘 바르면 된다.

- 미라젯으로 튼살치료를 해오면서 느꼈던 한계와 개선점이 있다면.

현재 미라젯으로도 모공을 살아나게 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라고 본다. 피부부속기의 소실은 개선하기 어렵다. 특히 모공이 소실되면 피부 재생력도 떨어지지만 피부결도 변한다. 빛을 받으면 튼살부위가 반짝반짝하게 비쳐 보이거나 만졌을 때 매끈한 흉터피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피부결까지 정상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면 튼살 치료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술 시 통증을 더 줄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미라젯 개발 당시 통증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시술해본 결과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튼살치료를 받아 본 환자들은 기존 치료보다는 확실히 덜 아프다고 평했다.

- 미라젯이 튼살치료 외 다양한 피부미용시술에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의 발전전망은.  

미라젯은 피부 진피 내 콜라겐 및 탄력섬유의 양과 질 저하가 원인이 되는 질환들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보인다. 특히 주름이나 모공, 피부탄력, 여드름흉터 개선에는 현재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진피 내로 주입 가능한 약물이 다양하게 출시된다면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적응증이 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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