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 본격 시동
부산진구,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 본격 시동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2.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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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통합돌봄·의료관광 맞춤형 서비스 제공
도시혁신 기반…주민건강·의료서비스 향상 기대
부산진구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서 부산에서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진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서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부산진구가 고령화, 환경오염 등 지방도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기반한 통합플랫폼을 통해 ‘15분 생활권’ 실현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진구는 그 일환으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서 부산에서 16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이미 2020년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 관련 통합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부산진구는 향후 지역사회통합돌봄, 의료관광 등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구체적으로 ▲개인 건강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식사·주거 돌봄서비스 ▲공공빅데이터 AI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료관광정보 제공 ▲개인별 신체정보 기반 맞춤형 신발산업 육성 등 3가지 사업분야를 제시했다.

식사·주거 돌봄서비스는 개인의 신체상태, 질환보유 여부에 따른 조리법으로 맞춤형 식사,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먼저 서비스 대상 주민이 남긴 음식을 통해 영양섭취량을 파악하고 집안의 센서, 착용 중인 웨어러블 밴드를 통해 운동·활동정보, 기초건강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AI분석을 통해 건강상태를 케어매니저에게 전달하고 건강상담을 통해 알맞은 식단, 운동량을 제시하게 된다.

또 통합플랫폼 빅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의료기관 이용정보, 이용 후 관광루트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의료관광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고객 이용후기 등을 데이터화해 의료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발산업 육성사업은 개인의 선호, 신체정보를 동시에 기반으로 한다. 모바일, 신발정보시스템을 통한 족형, 발치수를 데이터화하고 메타버스 신발거리에서 다양한 매장을 방문해 개인의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신발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개발 중인 스마트모듈이 설치된 신발깔창이 상용화될 경우 개인의 보행데이터를 수집해 활동정보, 자세교정, 건강정보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진구가 구축할 통합플랫폼 기능은 수집된 빅데이터를 다양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를테면 보건소의 경우 수집된 영양섭취량, 기초건강데이터를 분석해 주민의 건강계획 수립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서비스 공급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AI가 이용자들의 영양섭취량 등을 고려한 식단을 통해 적합한 식자재를 주문하고 족형과 걷는 자세 등 개발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발관련 창업, 신규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수 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2020년 통합플랫폼 구축 경험과 1121명의 지역사회통합돌봄 대상자의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처를 보유하고 있다”며 “통합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기반한 도시혁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전반의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진구는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주체간 연계성 약화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기존 민·관·학 협력채널을 확대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관련 산업체와의 거버넌스를 보다 공고히 한다는 것. 또 올해 상반기 중 플랫폼 개발업체를 통한 3개 분야 사업간 예산규모, 집행계획 등을 명확히 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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