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지난해 암 2222건 조기 발견…남녀 모두 갑상선암 多
KMI, 지난해 암 2222건 조기 발견…남녀 모두 갑상선암 多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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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년층 많아, 20~30대도 20% 이상
젊은층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 경각심 필요
KMI가 지난해 진단한 암종별 현황에 따르면 남녀 모두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지난해 총 2222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KMI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113만7023명으로 이 가운데 2만6184명이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 등이 의심돼 상급의료기관에 진료가 의뢰됐고 총 2222건이 암으로 최종 확진됐다.

KMI를 통한 암 진단건수는 ▲2015년 1360건 ▲2016년 1600건 ▲2017년 1478건 ▲2018년 1629건 ▲2019년 1900건 ▲2020년 1937건 등으로 2021년은 전년 대비 14.7%(28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측은 최근 10년(2012~2021년)간 KMI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암은 총 1만7284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 진단된 암은 갑상선암이 824건(3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367건(16.5%), 대장직장암 301건(13.5%), 유방암 214건(9.6%)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에서 사망률 1위인 폐암(64건)을 비롯해 간암(33건), 췌장암(18건) 등 위협적인 암도 다수 진단됐다.

남성은 1112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62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51명(22.3%), 대장직장암 194명(17.4%), 전립선암 61명(5.5%), 신장암 53명(4.8%), 폐암 45명(4.0%), 간암 29명(2.6%) 순이었다.

여성은 1110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462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214명(19.3%), 위암 116명(10.5%), 대장직장암 107명(9.6%), 자궁암 92명(8.3%), 신장암 24명(2.2%), 폐암 19명(1.7%)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암 진단인원 중에는 40~50대 중년층이 많았지만 20~30대도 20% 이상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젊은층 역시 암 검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연령별 암 진단인원은 40대가 561(2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505명(22.7%)으로 뒤를 이었다. 암 진단인원 가운데 30대와 20대도 각각 477명(21.5%)과 119명(5.4%)으로 분석돼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신상엽 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과음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을수록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일반, 암) 미수검자를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검진기간이 연장됐다”며 “현재 검진기관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검진을 진행하고 있으니 대상자는 검진을 미루지 말고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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