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성호르몬관련질환을 예방하라! 고양이 중성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성호르몬관련질환을 예방하라! 고양이 중성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2.2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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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성호르몬관련질환의 싹을 자른다냥!

고양이 중성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설마 아직도 중성화를 안 하신 보호자가 계실까요?

오늘은 5년 전에 중성화를 마친 고양이 ‘가람’님 모시고,

중성화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려드리겠습니다.

 

안냐옹~ 난 가람이라고 해.

우리가 반려생활의 길에 들어선 이상

불가피한 것 바로 중성화수술이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싶지 않은 집사도

반려묘의 요란한 발정기를 몇 번 겪으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중성화수술을 맡겨.

당장은 반려묘에게 미안하겠지만

중성화는 실보다 득이 훨씬 커서

나중엔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게 돼.

 

암고양이의 발정 스트레스는 상상초월.

불안하고 괴롭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폐경이 없어서 발정기가 평생 찾아오니까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중성화가 절실하지.

수고양이는 암고양이가 발정기에 분비하는

페로몬에 자극을 받아서 발정이 일어나.

이때 흥분하거나 스프레이가 심해져.

중성화로 이런 문제를 예방·해결할 수 있어.

 

중성화의 최대장점은 성호르몬관련질환 예방!

특히 비중성화 암고양이가 잘 걸리는

유선종양과 자궁축농증을 막을 수 있어.

유선종양은 성호르몬 자극으로 일어나.

림프종, 피부종양 다음으로 흔한 종양인데

악성일 확률이 무려 90%가 넘어.

평균 생존기간이 1년이 채 안 돼.

중성화시기/유선종양 발생률

생후 6개월 이하 9%

생후 7~12개월 14%

 

자궁축농증은 자궁에 세균이 증식해서

염증이 일어나고 고름이 차는 병이야.

▲ 왜 걸릴까?

발정기가 끝나면 프로게스테론의 자극으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져. (임신을 준비하는 거야.)

발정기에 임신이 되지 않는 일이 되풀이되면

자궁내막은 낭포가 생길 때까지 계속 두꺼워지지.

낭포는 체액을 분비해서 세균증식을 도와.

▲ 자궁경부 개폐여부에 따라 유형이 달라.

• 개방형: 고름이 질로 배출돼.

• 폐쇄형: 자궁에 고름이 쌓이니 배가 부풀어.

 

※ 여기서 잠깐, 반려묘가 생리하는 것 같다면?

고양이는 무혈(無血)생리를 해.

생리혈로 보이는 건 십중팔구 고름이니까

자궁축농증을 의심하고 동물병원을 찾도록!

■ 중성화로 예방하는 기타질환

암고양이

• 난소종양

• 자궁종양

• 유선염

수고양이

• 고환종양

• 전립선질환(전립선비대·전립선염)

'일석다조' 중성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Feline Fix By Five Months란 캠페인이 있어.

(지지단체: 미국수의학협회, 미국동물병원협회 등)

고양이가 5개월령 이하일 때 중성화해야

암컷의 유선암과 수컷의 스프레이를 비롯해

여러 문제를 예방하는 데 유리하다는 거야.

 

적기를 놓쳤더라도 중성화수술을 꼭 받도록 해!

자궁·난소·고환질환은 확실히 예방할 수 있으니까.

다들 중성화로 건강한 미래를 열으라옹~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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