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코로나19 시대, ‘비만 치료’ 더 시급한 이유 
[카드뉴스] 코로나19 시대, ‘비만 치료’ 더 시급한 이유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3.06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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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비만 치료’ 더 시급한 이유 

전신건강 영향 미치는 비만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비만. 비만 이 하나만으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전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 비만은 건강의 주적(主敵)으로 여겨집니다. 비만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더 심화시킬 뿐 아니라 코로나19 중증도를 악화시키고 백신 효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신체건강 넘어 정신건강도 위협 
실제로 미국 성인 91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은 불안 및 우울증, 양극성장애, 공황장애 또는 광장공포증 진단의 현저한 증가(25%)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중증위험의 결정적 요인
또 비만은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고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환자 69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비만은 그 합병증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고도비만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일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해 이들에 대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합니다. 

고도비만환자, 비만대사수술 필요
체질량지수(몸무게(kg)/키(㎡))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하는데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가 35kg/㎡인 경우를 말합니다. 무엇보다 고도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내과적질환부터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발생위험이 일반 비만보다 높아 식이·운동요법에서 나아가 수술적치료가 필요합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등 학계에서 또한 고도비만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권고합니다. 수술로 위 크기를 축소하는 등 음식물 섭취나 흡수를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것이죠. 비만대사수술은 체중감량 및 유지와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으로서 세계적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이 규명됐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해당 환자들에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비만대사수술 적응증은 ▲체질량지수(BMI)가 35kg/㎡이상 이거나 ▲체질량지수가 30kg/㎡ 이상이면서 동반질환(고혈압, 저환기종,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 위식도역류증, 제2형당뇨, 고지혈증, 천식,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가뇌종양 등 대사와 관련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27.5kg/㎡이상이며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입니다.

다학제진료로 치료효과↑
단 고도비만은 매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환자의 동반문제를 세심하게 파악해 두루 관리할 수 있는 다학제진료가 처음부터 시행돼야 합니다. 또 수술 후에는 본인에게 적합한 식이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면서 환자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야 합니다.  

도움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안수민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교수)
비만은 우울과 불안장애 등 심리적 불안정을 유발할 뿐 아니라 코로나19에도 취약합니다. 특히 고도비만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데다 다양한 동반질환으로 건강이 크게 위협받습니다. 조기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비만과 동반질환 개선에 모두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적극 치료에 나서야 한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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